사람을 부르는 마법
"우리가 들어오면 꼭 손님들이 뒤로 많이 들어오더라."
신랑하고 외식하러 나가면 우리가 들어간 가게에는 처음에 손님이 별로 없었어도 금새 사람들이 들어온다.
뭐~ 밖에서 봤을때 사람이 있어야 더 들어오기 쉬운 법이니까 하기 쉽겠지만
우리는 늘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역시 우리가 손님 부르는 복이 있나보다^^"
어렸을 때 우리집은 전세라서 자주 이사를 다녔다.
이사가보면 완전 산 밑에 후진 반지하집. 근처에 제대로된 슈퍼도 없었다.
근데 우리가 이사한 이후로 도로가 생기고 집 근처에 커다란 주차장이 생기고, 큰 슈퍼도 생겼다.
마을버스로만 다니던 동네에 큰 버스도 몇대 다니게 되서 편해졌다 싶었는데,
다시 이사를 간다.
'우리가 이사와서 동네가 좋아지면 또 다른 동네로 이사가는 구만.. 아쉽지만 할 수 없지'
나는 다 우리집에 복이 많아서 동네가 잘된다고 생각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입사한 이후에 학원은 계속 사람이 늘어난다.
이번 분기에도 학원에 신입생이 60명 가까이 들어왔다. 뭐~ 다 학원 운영하시는 분들이 경영을 잘해서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학원은 분점이 많아서 근무지가 분기별로 다를 때가 많은데, 내가 이곳에 오고 나서 협소하던 교무실이 호수뷰가 보이는 큰 곳으로 바뀌게 되고 모두가 이 지점에 오고 싶어하는 환경이 되었고, 아이들이 늘어나고 원래 본점 보다 훨씬 부흥하는 중이다.
드라마 '도깨비'를 보면 공유가 지나가고 나서 갑자기 파리날리던 치킨집이 장사가 엄청 잘 되는 장면이 나온다. 도깨비처럼 내 기운은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 옆에 선생님은 내가 아기갖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게 어떠냐고 말하고 나서 한두달도 안되서 임신했고, 나랑 선본 남자들은 (물론 나랑 잘되진 않았지만) 카톡으로 결혼사진이 금새 뜨곤 했다.
주변에 이렇게 좋은 일을 만들어가다보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 있으려나 ㅎㅎㅎㅎ
복은 사람을 통해 흘러간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많이 베푸는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들 한다. 우리 엄마도 항상 오는 사람들에게 바리바리 싸주는 걸 좋아하시고 집에 사람이 오는 것도 아주 좋아하신다. 아마도 엄마가 베푼 덕이 나에게도 영향을 주나보다.
오늘도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이 가득가득 함께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