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에 읽기 좋은 시
<시간>
대추 한 알
붉게 하는 바람이
뒷목과 머리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시를 쓰기 좋은 때라고
붉게 한다
내가 나였다가
나이지 않는 계절
너는 없었다가
있었다가 하는 계절
시간(詩間),
시들의 사이를 지나쳐
꽝꽝 언 본색이 발 끝을 내민다
그 사이에 서서
기언치 그 사이를 쓴다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