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출근길은 아닌 새벽은 아닌 6시에
아주 이른 시간이 되어서야
나의
공간이 생긴다
아침을 깨우는 그대, 누구인가
밟혀 뭉그러진 낭만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이들이며
생(生)을 위한
고(go)를 위한
배움의 목마름에 타는 이들이며
바삐 움직이는 발걸음
한 숟갈이라도 더 떠맥이려는
탑골 뒤 2000원 황태 해장국집
어머니의 마음이다
새벽도 아침도 아닌
가엽지도 게으르지도 않은
6시의 1호선은
넉넉하다
-
*6시 즈음의 아침여행. 광나루에서 종로3가로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