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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별 Nov 04. 2016

[밤별의 그림일기] 34. 내가 이러려고

힘들수록 웃는다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세금을 내며) 국민을 했나 자괴감이 드는" 하루다.


여전히 그녀는 유행어를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재임기간 중 가장 많은 유행어와 기이한 혼을 보여준 대통령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대통령을 계속 하겠다고 한다. 그녀 말대로 (간절히 바란 것인지) 온 우주가 도와주고 있나보다.


나는 정말 운동을 하면 힘이 들 수록 돌+I 처럼 비실비실 웃고 다른 사람들도 웃게 만드는데, 오늘은 감기기운이 올라오는 중임에도 스스로 자발적으로 많이 웃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냐던 시절을 겪어낸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이해 못하는 많은 상황들에도 오히려 더 웃고 더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밟으면 밟는대로 비집고 일어나서 웃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더 밟도록 두진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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