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주위에서 흔히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도 있는 당뇨병
요즘 당뇨는 아주 흔한 질병이 되었다. 물론 주로 중년에 노화로 인해 오는 2형 당뇨인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10~30대 사이 젊은 층에서도 당뇨, 특히 1형 당뇨에 걸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40~60대의 중장년층 분들도 당뇨라는 질병의 심각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시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10~30대 젊은 층의 사람들은 당뇨라는 질병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은 경우들이 정말 많았다.
이들은 당뇨가 그냥 가볍게 지나가는 일종의 감기 같은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서 그런지, 아니면 난 아직까지 멀쩡한 일반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젊은 층의 1형 당뇨인들은 대부분 당뇨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들은 당뇨에 대한 인식과 심각성을 잘 몰라서 식이요법도 제대로 하지 않고 먹을 건 다 먹으면서 보통 1형 당뇨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이나 먹은 후에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주사도 거의 잘 맞지 않고 그냥 평소대로 지내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혈당 관리는 잘 안 되어서 결국 나중에는 고혈당 쇼크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이렇게 당뇨의 심각성을 모른 채 계속해서 혈당 관리를 잘하지 않게 되면 고혈당이 자주 지속하게 되어 자신의 신체 기능은 점점 나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합병증이 함께 발생하게 되면서 장기들은 망가지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생명을 빨리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간혹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들이나 1~3살짜리 아이들이 1형 당뇨에 걸리는 경우도 보았는데 같은 1형 당뇨인으로서 이러한 사연들을 들으면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작고 어린 생명이 왜 이러한 병에 걸렸는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으며, 이러한 아이들은 어떻게 혈당을 관리해야 할지 내가 봐도 정말 막막하고 걱정이 앞섰다.
특히 갓 태어난 신생아들은 먹는 것도 모유나 분유 밖에 없을 텐데 인슐린 주사는 또 어떻게 맞아야 할지, 주사량은 또 얼마만큼 맞아야 할지 등 정말 어떤 식으로 이 아기들은 혈당을 관리해야 할지 나조차 이러한 부분이 너무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그 작은 아기의 연약한 팔에 길고 큰 주삿바늘을 꽂고 주사를 맞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는 이 아기들이 커서 스스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날들이 더 많아질 텐데 이러한 아이들에게 당뇨로 인해 겪어야 할 시련이 너무 일찍 찾아온 거 같아 많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또한 이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1형 당뇨에 걸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질 만큼 얼마나 가슴이 쓰라리고 아팠을지 내 마음 또한 점점 먹먹해져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식을 위해 밤새 아이의 곁에서 혈당을 체크해 가며 실시간마다 혈당 수치와 그날 먹었던 모유나 분유량, 투여한 인슐린 주사량을 수기로 날마다 빼곡하게 기록을 하신다는 어떤 어머님의 글을 보고 나는 부모님이란 강하고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당뇨는 이제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다 걸릴 수 있는 질병이었다.
신생아부터 젊은 층까지 이러한 여러 사연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당뇨에 대한 인식과 심각성을 잘 모르는 1형 당뇨인이나 2형 당뇨인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당뇨병은 지나가는 일종의 감기 같은 질환이 절대 아니다. 평생 함께 해야 하는 난치병이다.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당뇨인들은 수동적으로 자신의 수명을 계속 관리해나가야 한다. 평소 혈당 관리를 열심히 잘해나가면 일반 사람들보다도 더 오래 살 것이고,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본인의 수명은 점점 더 단축하게 될 것이다. 즉,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당뇨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부터라도 당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조금씩 공부해서 당뇨를 열심히 잘 관리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1형 당뇨에 걸린 신생아나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너무나도 아프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아이들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끔 지금 부모님들께서 정말 많은 노력들로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모란 세상에 태어나 아직은 아무것도 잘 모르는 자식들에게 이 세상에 조금씩 발을 디딜 수 있게끔, 조금씩 세상에 잘 나아갈 수 있게끔 어두운 곳에서 따뜻하게 빛나는 잔잔한 등불 같은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1형 당뇨에 걸린 신생아나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지금도 충분한 희생과 사랑으로 아주 잘해주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이 아이들이 세상에 조금씩 잘 나아갈 수 있게끔 따뜻한 등불처럼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까지도 당뇨로 인해 아픔을 겪는 모든 당뇨인들과 가족들이 너무 힘든 시간과 아픈 시기들을 보내고 있으시겠지만 모두들 이러한 시간과 시기들을 잘 견뎌내고 잘 이겨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