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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 bam Dec 01. 2023

[시, 10] 작별 없는 이별

So long

오늘도 난 너를 향해 걷는다.

유난히 추운 겨울 아래 서로를 마주한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시답잖은 얘기가 오가고,


커피가 다 식을 때 즈음

약속한 듯 옅은 미소를 띠며 일어난다.


우리의 이별은

그저 찬 바람만이 알 뿐이다.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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