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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 bam Dec 13. 2023

필름카메라로 보는 12월의 일본

연례행사처럼 매년 12월의 일본을 만나러 간다. 그중 필름카메라를 들고 갔던 2017년의 일본은 내 안에 가장 깊게 남아있다. 당시 실제로 일본이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것인지, 필름카메라로 돌아본 추억이 강렬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전자든 후자든 12월을 필름카메라로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임에 틀림없다.


사실 난 태어난 직후 5년간 일본에서 거주했다. 그 이유에서인지 일본은 내게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특히 겨울을 좋아하는 나로선 12월의 일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진심인 일본은 한껏 연말 분위기를 장착한다.


하라주쿠
롯폰기 힐스
요코하마

위 사진이 위치한 하라주쿠롯폰기 힐스는 도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명소이다. 그 외에도 신주쿠 서던테라스, 유라쿠초 등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겨울 명소가 더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치장하지 않았다고 12월의 도쿄가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다이바
아사쿠사 신사
아사쿠사 신사
스카이트리
도쿄의 길거리

도쿄를 넘어 일본의 다른 유수 지역 사진으로 넘어가 보고자 한다. 히로시마의 이츠쿠시마 신사부터 후지산 그리고 홋카이도의 오타루까지.


히로시마 (이츠쿠시마 신사)
후지산
후지산


누구에게나 영화 같은 서사가 존재한다. 내게는 차곡히 쌓아온 12월의 기억이 그렇다. 대단한 스토리는 없지만, 나는 이것을 내 인생의 명작이라 부르기로 했다.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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