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을수록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앞서 돈을 '버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시대에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본질, 그리고 하고 싶은 일 또는 원하는 삶을 위한 바탕을 가꾸는 방법 등에 대해 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1. 삶과 운동에 대한 인식 변화
종종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운동할 시간에 밖에 나가서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지.
운동할 여유가 있으면 나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낫다는 의미이겠지요. 운동은 사치라는 말처럼 다가옵니다. 물론 요즘에는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다. 삶과 운동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거의 10년 전, 호주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여행 중 거리를 걷다가 생소한 광경을 마주했었는데요. 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쫄쫄이 운동복을 입고 달리기를 하거나 크로스핏 동작 비슷한 것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나이키 광고의 한 장면 처럼요. 그들의 각자의 운동에 시간을 투자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주 자연스런 생활의 일부처럼 보였습니다. 운동을 대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변화가 느껴집니다. (제가 러닝을 해서 그런 것만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길가를 보면 종종 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외 셉럽들은 보면 주말에 막 뛰고 그러잖아요? 그 비슷한 장면들을 목격하는 것이지요. 주 52시간 근무제, 끝없이 이어지는 팬데믹 상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이겠지만 최근 러닝 인구가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2. 우리가 억대 연봉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런데 '운동할 여유'라고 하는 개념이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요? 운동할 시간이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호텔에는 대부분 헬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급 호텔일수록 헬스장에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쉽게 생각했을 때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남는 시간에 일을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런 사림일수록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동시에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운동의 이점을 알기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운동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쉽게 말하면, 운동을 통해 더 활력을 얻고 일에서도 성과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체력뿐만 아니라 자신감 향상, 스트레스 해소 같은 정신적인 측면은 덤입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 운동할 시간에 연봉을 높이고 일을 더 해야겠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원하는 연봉을 달성하기 더 힘들어집니다. 업무 또는 소득 면에서 원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해도 건강 악화로 곧 그것들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이것이 '시간이 없을수록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간을 없을수록 운동을 해야 합니다. 연봉이 높고 시급이 높을수록 운동을 해야 그것들을 지키거나,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최소의 시간이라도 운동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적은 시간에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운동 하나를 다음 글에서 소개하려합니다.
시간은 돈입니다. 게다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재화입니다. 무한한 시간이 있다면 못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꾸준함'도 시간이라는 가치가 더해져 그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최근 엔잡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돈에만 매달리면 돈을 벌지 못합니다. 돈을 확보하기 위한 시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건강, 건강을 위한 운동은 그래서 필수입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돈을 원할수록, 더 건강해야 하는 것이지요. 시간이 없을수록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운동할 여유가 없다면 운동을 가장 우선수위에 두면 됩니다.
3. 운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물론 취미로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은 여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인이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앉아서 하는 일이기에 몸에 무리를 주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에 부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수만년전 우리 선조들이 하루에 10시간씩 앉아서 하루를 보내진 않았을 테니까요. 그러니 앉아만 있는 우리의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운동을 해야 우리는 '자연의 일부'인 동물로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의 신체는 굳고 뇌 역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의 일부'로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도 필수입니다. 그것이 우리는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달리기와 습관에 대한 제 생각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인생 최고의 무기가 되는 운동, 달리기>에 대해 쓰려합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hoto by Kelly Sikk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