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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ul 20. 2017

행복해지기 원한다면,
행복한 질문을  나누세요

#17, 오나리 유코의 얇고 이쁜 그림책 <행복한 질문>


행복한 질문이라. 과연 어떤 질문이 행복한 질문일까? 감이 잘 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얇은 그림책 <행복한 질문>을 읽다보면 어떤 질문이 행복한 질문인지 알게 된다.     



행복한 질문이란, 묻는 사람이나 답하는 사람이나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다.



있잖아 만약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내가 시커먼 곰으로 변한 거야.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할거야?     





여우같이 이쁜 아내가 위와 같이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 답할 것인가? ‘도망칠거야!’ 혹은 ‘살려주세요!’라 답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듬직한 남편은 다음처럼 답한다.



그야

깜짝 놀라겠지.

그리고 애원하지 않을까?

제발 나를 잡아먹지는 말아줘.

그런 다음

아침밥으로 뭘 먹고 싶은지 물어볼 것 같아.

당연히 꿀이 좋겠지?     



이렇게 답하고 나면 아내와 남편, 모두 행복해지지 않을까? 아내가 곰이 되었어도 같이 먹는 맛있는 꿀. 생각만 해도 달달해지지 않는가? 다음 질문과 답 또한 행복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읽어 보시라.     



그럼

당신이 눈을 뜨니까

내가 작은 벌레로 변해서

당신 코 위에

앉아있는 거야.

그러면 어떡할 건데?          




한번 날아 봐.」 그러겠지?

아하여행을 떠나면 되겠다.

비용이 반으로 줄 테니 말이야.     

당신을 위해

작고 예쁜 침대도

만들어 줄게.     

그리고 살며시 입 맞추는 연습도 해야겠다.

행여나 당신이 다치면 안 되니까.     



어떤가? 달달한 행복이 느껴지지?     




작고 얇고 그러면서도 귀엽고 이쁜, 게다가 행복의 의미까지 잘 전달해주는 이 그림책,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라.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책이니까.               






차칸양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경제/인문 공부, 독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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