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칸양 Feb 23. 2022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청경보,3편)

2022년 2월 발행판


☞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청경보, 1편)

☞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청경보, 2편)




코로나로 인해 


급속도로 나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2가지 정책으로 금리 인하와 돈의 공급 늘리기를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어떤 일이 생기게 되었을까? 일단 사람들의 소비가 많아진 건 사실이야. 앞에서 ‘재난지원금’ 이야기했는데, 사람들에게 그 돈은 공짜(!)로 생긴 거니 당연히 써야겠지? 그 외에도 이러저러한 돈들이 공급되면서 소비는 어느 정도 살아났지.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지게 된 거야. 돈 가치가 엄청나게 떨어지고 돈이 흔해지다보니 이번에는 물건의 가격이라 할 수 있는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거야. 처음에는 조금씩 꿈틀거리나 했더니 시간이 갈수록 그 상승폭이 높아지기 시작했어.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이라는 한국은행은 돈을 찍어내기도 하고 금리 결정도 하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데, 그게 바로 물가 안정이야. 물가가 오르게 되면 사람들은 고통 받을 수 밖에 없지. 왜냐하면 내 손에 1,000원이 있고 이걸로 평상시에는 과자 한 봉지를 사먹을 수 있었는데, 물가가 올라가면서 과자가 1,500원이 되면 더 이상 그 과자를 사먹을 수 없게 되는 거지. 여기에 추가적으로 물가가 더 올라 2,000원이 되면 그때부터는 아예 과자 사먹기를 포기하게 되는 거야. 물론 다른 과자들의 가격도 함께 올랐겠지? 힝. 생각하니 슬퍼지네.


물가가 오른다는 건 좋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혜택이 되기도 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며 주식이나 아파트(부동산)과 같은 자산들의 가격 또한 올라가기 때문이지. 다만 그 혜택은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한 사람들에게만 해당 돼. 실제로 주식은 2020년 하반기에, 그리고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가격은 작년 한해동안 상당히 많이 올랐고, 투자한 사람들은 꽤 큰 돈을 벌었다고 해. 엄마나 아빠에게 함 물어봐봐. 우리 집도 투자를 통해 돈을 좀 벌었는지 말이야.



또한 물가가 오르는 데는 


금리, 즉 돈의 가치가 제일 큰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다른 요소들도 있어.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석유야. 유가라고도 하는데, 석유의 가격은 물가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석유는 3군데에서 가장 많이 나고 있는데, 영국과 미국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와 같은 나라들이 모여있는 중동 지역이야. 우리나라는 ‘두바이유’라고 불리는 중동 지역의 석유를 사다가 쓰고 있지. 흔히 석유는 휘발유, 경유와 같은 연료로 생각하기 때문에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왜냐하면 석유는 연료용으로 쓰이는 것외에도 옷 또는 산업재로 쓰이는 화학섬유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도 없어선 안되기 때문이야. 우리의 일상 모든 곳에 쓰인다고 보면 돼. 그렇기 때문에 석유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물가까지 큰 폭으로 오르게 되는 거지.


물가가 너무 빨리 그리고 많이 오르게 되니 한국은행은 다급해지기 시작했어. 어떻게든 물가 안정을 시켜야 하니까. 물가를 잡기 위해 뭐, 잠자리채나 그물 같은 걸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물가란 놈 자체가 당체 보이질 않으니 잡기는 쉽지 않겠지? 하지만 한국은행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한가지 숨겨둔 필살기가 있지. 그건 바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거야. 우리 공부하는 김에 퀴즈를 하나 내 볼테니 함 맞춰 봐.


Q.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어떻게 할까?


① 올린다     ② 내린다     ③ 그냥 둔다     ④ 올리는 척만 한다     ⑤ 내리는 척만 한다


어렵나? 아니야, 잘 생각해 보면 절대 어렵지 않아. 힌트를 하나 줄까? 글 1편에서 내가 꼭 이 문장 하나만큼은 공식처럼 외워두라 했는데 기억나? 다시 볼까?



금리와 물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이제 기억나지? 자, 그러면 문제가 쉽게 풀리지? 금리와 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했으니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금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반대로 올리면 되겠지! 즉 금리를 올리게 되면 물가가 반대로 움직이며 낮아지겠지?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작년 8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1월까지 세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지. 0.5%에서 1.25%(0.25%씩 3번 올렸어)로 말이지. 그런데 아직 큰 효과는 없었나 봐. 물가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는 걸로 봐서는 말야.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는 이번 2월에도 한번 더 기준금리를 올릴까 고민하고 있나 봐. 24일(바로 내일이지?)에 회의를 한다는데 아마도 그때까지는 꽤 고심할건가 봐.



(표지 이미지 출처 : clipartkorea.co.kr)


☞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청경보, 마지막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 공지사항입니다~!

1. 인문학 배움터 '숭례문학당'과의 콜라보로 진행하는 경제책 함께 읽기 프로그램 <차칸양의 경제산책>이 어느덧 6기('22년 3월)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6기에서는 경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돈'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2권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돈의 속성>(김승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으로 돈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톡방을 통한 정보공유와 2회의 온라인 독서 토론이 함께 진행되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https://shdang.kr/programDetail/AmPZyPpRaEw5LZjJA


2.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개인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 투자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https://brunch.co.kr/@bang1999/519




매거진의 이전글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청경보,2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