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탁구에 빠지다
치사한(?) 운동입니다. 왜냐고요? 일단 헬스를 생각해 보면 쉬운데, 헬스는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운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파트너가 필요 없죠. 하지만 탁구와 같은 구기운동은 필연적으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물론 혼자서도 연습은 할 수 있겠지만(볼 공급해 주는 기계도 있죠), 한계가 분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한데, 문제는 탁구장에 혼자서 갈 때입니다.
혼자 탁구 치러 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상대와 능히 랠리가 가능한 실력일 경우 다른 혼자 온 사람들이 같이 치자고 권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다면, 특히 초보분이라면 함께하자는 권유를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다가 돌아오는 경우까지 발생하죠. 그렇기 때문에 탁구는 초보에서 초급 혹은 중급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꾸준히 계속 쳐서 실력을 늘려야 하는데, 함께 할 파트너가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탁구를 치사한 운동이라 부르는 거죠.
다행히 저는 완전 초짜가 아니라 그런대로 다른 분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죠. 또한 같이 시작한 분들도 있어 탁구의 치사함을 맛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중 한 분은 잘 치실뿐 아니라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친절히 하나하나 방법까지 알려주어 보다 실력을 빨리 쌓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첫 1년은 일주일에 월, 수 두 번씩만 갔습니다. 그렇기에 그 시간이 매우 소중하고 기다려졌었죠. 하지만 중간에 하루라도 공휴일이 끼거나 하면 탁구를 칠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탁구장에 갈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신나게 치고, 또 땀까지 흠뻑 흘리고 나면 운동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다만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었습니다. 잘 치시는 분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빨리 수준을 올리고 싶었죠.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혹은 한 번씩만 가서 얼마나 실력이 늘까요? 실력 좋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본적으로 몇 년 이상씩 탁구를 친데다 계속해서 레슨까지 받고 계시더군요. 그러니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저는 레슨을 받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그렇다면 혼자 독학으로 배워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죠. 그래서 유튜브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레슨 영상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접한 영상은 국가대표 서효원 님의 실제 언니기도 한 서효영 님(선수 출신입니다)이 운영하는 <효영핑퐁>이었습니다. 영상 중 ‘How to PingPong’은 기초서부터 초급까지 여러 필요한 기술들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것이어서 보고 따라 하기 좋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xb2jm5lz6t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법뿐 아니라 해서는 안 되는 행동까지 조목조목 짚어가며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죠. 또한 효영 님의 스윙이나 폼이 너무 이쁘고 또 군더더기 하나 없어 꼭 빼닮고 싶은 그런 폼이라 영상이 더 와닿더군요. 솔직히 많이 부러웠습니다.^^
탁구장에 갈 때마다 딱 하나씩만 실행해 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해보려면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헛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 딱 하나! 를 속으로 외치며 갔죠.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이해하지만 몸은 내 것이 아니라는... 그래도 해보고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흉내 내는 정도까지는 갈 수 있었죠. 그러나 폼을 따라 하는 정도로는 내 실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따라 하기 쉬워 보이는 이 영상들이 실상은 매우 어려운 것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죠.
다른 영상들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무언가 더 좋은 방법을 이야기해 주는 영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말이죠. 하지만 열심히 보다 보니 2가지가 걸렸습니다. 너무 많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보니 어떤 것을 봐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레슨 내용들이 조금씩 상이했다는 겁니다. 즉 코치마다 약간씩 이야기하는 포인트와 내용들이 달랐습니다. 헐... 도대체 뭐가 맞는 거지?
그래서 일단 기술이나 방법보다 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쳐야 하고,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즉 개념과 이론에 대한 영상 위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더불어 내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탁구 유튜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찾은 유튜브가 바로 여기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pingpongflex8801
핑퐁플렉스 영상 중 이명재 관장이 로아라는 여성 분에게 탁구를 알려주는 탁구레슨 초급 편은 상당히 유익합니다. 코치가 그냥 단순히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 초보분의 자세와 폼, 스윙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쉬울 뿐 아니라 따라 하기도 편하죠. 초보, 초급이라면 꼭 한번 보시고 습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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