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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티로스 Oct 20. 2023

각자의 소망은 어디에

자신 안에 있다.

영어 관련 세미나를 준비하다가 소제목을 준비하는데, 모 프로그램 대표님께서, 해당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도로시의 노란 길이라고 하셨다. 난 갑자기 '웬 도로지?'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오즈의 마법사'라는 책도, 어릴 때 제대로 읽어 본 적도 없고 내용도 기억도 안 나서, 인터넷과 영상에 참고영상을 찾아보았다.


(책 읽은 것은 아니고, 영상에서 본 내용을 잠깐 써 보는 것입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로시라는 소녀가 캔자스라는 지방에 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토네이도에 의해 '오즈'라는 나라에 떨어지게 된다. 떨어지는 집채에 나쁜 마녀가 깔려 죽게 되고, 그 덕분에 빨간. 마녀의 구두를 얻게 된다.


도로시는 자신의 집에 가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 여정에 허수아비, 깡통나무꾼, 겁쟁이 사자를 만나게 된다. 모두 친구가 되지만, 모두에겐 사연이 있다.


허수아비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뇌가 없기 때문에, 뇌를 가지고 싶어 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고, 깡통 나무꾼은 자신이 원래는 사람이었는데, 마녀의 저주를 받아 깡통으로 되어서, 마음을 가지고 싶었고, 마지막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가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은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줄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는 것이 이 이야기의 내용이다.


그런데, 정작 '오즈의 마법사'는 마법을 부리지 못하는 사람에 불과했고, 이 친구들은 소원이 있었지만, 마법사를 만나서 소원을 풀게 되는 것이 아닌, 그들의 모험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 중에서,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던 소원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에는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인데, 이 동화에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나 바라는 모습도, 결국엔 멀리 있지 않고 자신 안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자신을 먼저 들여다 보고, 자신을 먼저 채워보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한번 찾아보고, 자신의 몸이 원하는 것도 찾아보고, 자신에게 집중해라. 그러면, 바라는 것도 얻을 수 있겠지만, 자신을 좀 더 알게 된다면, 외롭지도 않을 것이다. 좀 더 당당해질 것이다.



#글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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