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의 기쁨

봄동이 피었습니다

by 반나무


계절나물, 특히 봄에만 맛볼 수 있은

봄동, 달래, 두릅 등을 좋아한다.


날이 조금씩 따스해지고

그 덕에 하늘이 뿌옇게 번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도 봄은 부지런히 피어나는 중이다.


두쫀쿠 유행이 지나고

난데없이 봄동이 바이럴을 타는 중이라

봄동을 구하기 어려웠다.

마트 몇 군데 가서도 허탕을 쳐서

재입고 알람을 걸어두고는

메시지가 오자마자 바로 구입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갖은양념을 다해

봄동을 무쳤고

야무지게 비빔밥도 해 먹었다.


이게 뭐라고 행복타.


봄동 유행이라니 뭔가 유난스럽지만

이 유난도 싫지는 않다.

계절을 오롯이 느끼며 살아가자는

서로의 안부 같아서.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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