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이 피었습니다
계절나물, 특히 봄에만 맛볼 수 있은
봄동, 달래, 두릅 등을 좋아한다.
날이 조금씩 따스해지고
그 덕에 하늘이 뿌옇게 번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도 봄은 부지런히 피어나는 중이다.
두쫀쿠 유행이 지나고
난데없이 봄동이 바이럴을 타는 중이라
봄동을 구하기 어려웠다.
마트 몇 군데 가서도 허탕을 쳐서
재입고 알람을 걸어두고는
메시지가 오자마자 바로 구입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갖은양념을 다해
봄동을 무쳤고
야무지게 비빔밥도 해 먹었다.
이게 뭐라고 행복타.
봄동 유행이라니 뭔가 유난스럽지만
이 유난도 싫지는 않다.
계절을 오롯이 느끼며 살아가자는
서로의 안부 같아서.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