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의 기쁨

엄마의 소망

by 반나무


엄마는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김밥을 싸곤 한다.


자식을 키우느라

먹고 사는게 바뻐

여행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엄마 나름의 힐링 방법.


지금은 다리가 아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어여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밥을 말았을테다.


김밥을 한 알, 한 알 먹으며

엄마의 소망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나도 기도하였다.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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