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꾸미기
내 인생 처음으로
속눈썹연장을 받으러 샵에 다녀왔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나 꾸밈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된다.
자꾸만 깊이 패이는 듯한 주름이
자꾸만 늘어나고 진해지는 기미가
못내 속상하다.
그렇다고 꾸미는데 부지런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니
조금 쉬운 길을 택해 보았다.
길어진 눈썹 덕분에
눈이 조금 커보인다.
나이가 든다는 건
달라지는 나와 가까워져야 하는 것이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는 않다.
그치만 나를 꾸미는 재미가 나쁜 것은 아니니까-
오늘은 작은 변화로 웃은 날이었다.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