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청

by 한봄일춘


울퉁불퉁 주름진 손마디
겹겹이 싸매 보내온 엄마 안부


겉과 속 똑 닮은
길둥근 모과청 한 병

"수시로 마시거라. 다 먹으면
또 맹글어 보낼테니"


모금모금
칼칼한 세상살이 담쏙 껴안아주니
따숩기 가없다


모금모금
모진 세월에 겉은 시들어도 시들지 않는 안부에
죄송한 마음만 흐득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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