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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ㅂ ㅏ ㄹ ㅐ ㅁ Nov 21. 2021

소리가 들려 바라보았다_

나에게 쓰는 시






품다_

무언가를 마음에 품었다는 것은

그것을 부화시키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품었던 것을 꺼내기란 쉽지 않다.



발아_

누구에게나 씨앗 하나쯤은 있다.

그 씨앗이 어떤 것인지 모를 뿐.

희망, 불안, 절망

씨앗은 결국 흙을 밀어내고 나와야 한다.

돌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싹도 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힘겨운 고개를 들어 올리는 것일까..

자신도 모르게 향하게 되는 곳.

자신을 멈추게 만드는 곳.



안녕_

씨앗이 자신의 세계를 깨고 일어선다.

머리를 짖누르는 흙을.. 모래를.. 돌을.. 나무를 비켜 실눈을 뜨고서 고개를 든다.

눈부신 세상을 실눈을 뜨고 바라본다. 너무 눈이 부셔 찡그려지면 또 다른 곳을 향한다. 자신이 향하고 싶은 곳으로 기대어 오른다.



빼꼼_

마음에 품은 것들을 내어놓는다.

겨우내 품고 있던 마음들이 저마다 자신이 향하고 싶은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세상의 꽃과 나무들이 저마다 해를 향해 뻗어가는 모습이 가끔 무슨 재미일까 싶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자신이 품은 마음을 누구보다 열심히 펼쳐내고 따라가는 중이었다.

 



네가 향한 그곳이

네가 피어나야 할 곳




지금

네 마음은

어딜 향하고 있니?









#나다운이야기 #나다운시 #나에게쓰는시 #내마음이향하는곳 #내가바라보는곳

 #내가피어나야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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