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봄비 1. 달팽이
by
baraem
Apr 5. 2023
봄비가
우산을 노크하는 아침
아이의 등굣길
한가운데
달팽이 하나
둘
셋
.
.
바스러진 집에 깔린
달팽이 하나
둘
셋
.
.
봄비를 반기는 건
메마른 대지만이
아니었구나
손바닥 가득
달팽이를 태우고선
제 옷이 우비인 줄
착각하고 걷는
아이의 손바닥 위에 놓인
고귀함이
하차한다
.
<새삼 촉촉해진 봄>
#이적달팽이
#아이와달팽이
#봄비와달팽이
#시쎄이
#바램
#baraem
keyword
달팽이
봄비
감성글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araem
직업
주부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저자
책을 읽고 줄을 긋고 따라 쓰다 나를 이야기합니다. '나다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 글을 그립니다. 장르가 없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시+에세이가 합쳐진 '시쎄이'입니다.
구독자
70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혹시의 시간을 지나 역시에 도착한다.
소 심 : 작은 마음인가요?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