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전지적 호구 시점
08화
명절
by
baraem
Jan 28. 2025
온다는 이가 없는데도
집안의 불은 환하다.
기다리는 이가 없다는데
속없는 문짝이
바람에 덜컹일적마다
거짓같은 선잠을
밀어내고
문을 쳐다본다.
온다는 이 없고
기다리는 이 없으니
에라이
불이란 불은 모조리 꺼버리고
다시 잠은 청해 보지만
속도 좋은 달빛은
어쩌자고
이리 밝은지
그립던 마음에까지
비춰 들어와
주름진 눈가를
기어이 적시고 만다.
keyword
부모님
명절
거짓
Brunch Book
화요일
연재
연재
전지적 호구 시점
06
우리 다시 만날까?
07
몇 시간을 기다릴 수 있나요?
08
명절
09
간호의 조건
10
부모님 냉장고가 고장 났다
전체 목차 보기
2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araem
직업
주부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저자
책을 읽고 줄을 긋고 따라 쓰다 나를 이야기합니다. '나다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 글을 그립니다. 장르가 없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시+에세이가 합쳐진 '시쎄이'입니다.
구독자
73
제안하기
구독
이전 07화
몇 시간을 기다릴 수 있나요?
간호의 조건
다음 0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