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카톡방에 올라온 남편의 하소연.
그날 저녁식사 시간에 만난 우리 가족의 대화
아빠 : 지예야, 왜 문을 안 닫고 다니는 거야.
주방서랍도 열려 있고, 욕실장 문도 활짝
열려 있고. 왜 안 닫는 거야 도대체
엄마 : 아빠. 우리 지예를 어떻게 보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우리 지예가 문을 어떻게 닫아.
우리 지예는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못 넣고,
빨래도 빨래 바구니에 못 넣고,
옷도 옷장에 못 넣는 아이예요.
책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것만 해도
감사하고 신기한 일인데 문을 열고 어떻게
닫아. 우리 지예는 그런 애 아니에요.
아빠 : 하긴 아직 옷도 맨날 거꾸로 입는데,
걸어 다니는 게 용하네
옷을 거꾸로 벗어던진 17살 - 거꾸로 뒤집어진 옷을 다시 뒤집지 않고 빠는 47살 아빠 - 뒤집어진 옷 그대로 접어 놓는 45살 엄마 - 그럼 다시 거꾸로 된 옷을 입는 17살의 선순환(?) 악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