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의 글귀걸이

오 헨리 단편선

by 바람꽃 우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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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내 책 내용이 거짓은 아니었군. 자네는 돈이라는 연고로 명예가 입은 상처를 모두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단 말일세.》



그깟 자존심. 그깟 명예. 다 포기하고서 돈을 향해 달려간 사람이 있다. 그는 영민한 사람이라 잘 알고 있었다.


돈으로 입은 상처는 돈이라는 연고로만 치유할 수 있다는 걸.


돈이란 연고가 애비에게서 버려졌다는 마음과 사랑받지 않는다는 마음까지 치료할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돈이라는 연고만이 돈으로 입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걸 그는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오 헨리 단편 《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 중 하나의 글귀를 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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