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파도를 넘어, 새해라는 희망의 뭍으로
어느덧 달력의 마지막 장, 그마저도 단 한 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31일. 오늘 여러분은 어떤 풍경 속에 머물고 계신가요?
돌이켜보면 참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는 늘 요동쳤고, 개인적인 삶의 궤적 안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흔들림이 많았지요.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까, 우리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걸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문득문득 발목을 잡곤 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눈이 시릴 만큼 빨랐고,
그 속도에 뒤처질까 조바심 내며
마음 한구석엔 늘 작은 돌덩이 하나가 얹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오늘 이 마지막 시간에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스스로를 가만히 들여다보았으면 합니다.
불안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 우리가 마주했던 수많은 파도는
우리를 무너뜨리려 온 것이 아니라, 더 단단하게 일어서는 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거창한 성공이나 화려한 성취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이 불안한 공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오늘까지 잘 걸어온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항해사입니다.
이제 2026년이라는 새로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여전히 세상은 떠들썩하고 우리 앞에 놓인 안개는 완전히 걷히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안개 너머에는 반드시 길이 있고,
우리는 이미 그 안개를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단단한 근육을 키워왔다는 사실을요.
새해에는 '불안'을 '설렘'으로 조금씩 바꿔보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미래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그려 넣을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은 것이니까요.
우리 안에 있는 저력을 믿고, 조금 더 용기 있게 한 걸음 내디뎌 봅시다.
2025년의 마지막 밤,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의 돌덩이가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내일을 향한 맑은 희망과 따뜻한 평온함이 채워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올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는 다시, 이겨낼 것이고 결국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