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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남순 Sep 16. 2024

아이들은 자란다

 밭에서 일을 하다가 점심이 늦어졌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전쟁이라도 난 듯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 보니 창이와 친구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다. 다섯 놈이다. 모두 손에 나무막대기를 한 개씩 들고서 칼싸움을 하듯이 휘두르며 고함을 친다.

칼을 휘둘러 대는 소리보다 기합소리가 더 우렁차다.

“뭐 하는 거야? 너희들 벌써 끝났어?”

아이들이 잠시 주춤하더니 한 목소리로 우렁차게 대답한다. “네!”

오늘은 학교에서 진달래 축제를 간다더니 끝나고 우르르 우리 집으로 몰려온 거다. 걸어서 산꼭대기까지 갔다 왔으면 지칠 만도 하건만,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논다.


잠시 후 다섯 명이 또 우르르 뛰어 집안으로 들어오더니 윤태와 시민이는 컴퓨터 앞에 앉고 나머지 세 녀석은 바둑판을 꺼내더니 창이와 천재가 바둑을 두고 그 옆에 현민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바둑판을 본다.

전에는 창이만 바둑을 둘 줄 알아서 창이가 친구들에게 바둑을 가르쳐가며 두었지만 그리 오래 하지는 못했다. 바둑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곧 흥미를 잃고는 “아, 재미없어. 우리 나가서 놀자” 라며 우르르 밖으로 나가버리고 나면 아직 바둑에 미련이 남은 창이는 골날 얼굴을 하고 한동안 씩씩대다가 어쩔 수 없이 친구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요즘은 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바둑을 배운다더니 평소와 달리 녀석들이 제법 의젓하게 앉아 바둑을 둔다. 창이는 한 수 두수 물러가며 차분히 천재를 가르쳐가며 바둑을 두고 옆에서 현민이는 천재 편에서 훈수를 둔다. 창이는 2:1 바둑을 두고 있는 거다.     

친구들 중 가장 게임을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민이가 게임에 빠져 있을 때 옆에서 구경하던 윤태는 지루했던지 한쪽 구석에서 운동기구를 찾아내고는 그것을 굴려 혼자 놀이를  시작한다. 대단한 창의력이다. 아이들 손에 닿으면 무엇이든 놀이기구로 변신해 버린다.     

놀기에만 열중하는 녀석들을 놀려먹기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공부 좀 해 볼까?”라는 말만 했다 하면 녀석들은 “아니요, 아니요” 머리를 절래 절래 흔든다. 녀석들이 질겁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해보자”다시 한번 말하면 “공부는 현민이가 잘해요.” 말하고는 멀리 내빼버린다.


단짝인 다섯 명은 잘하는 것이 한 가지씩 있다. 공부는 현민이가 일등이다. 누구도 그것을 넘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현민이는 공부를 잘하는 거다.

게임은 시민이가 일등이다.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고 체육도 천재보다는 못하지만 컴퓨터 게임은 시민이가 일등이다. 누구도 시민이보다 게임을 잘할 수 없다.

천재는 운동을 잘한다. 그들 모두는 운동은 천재가 잘하는 것으로 인정한다.

윤태는 공을 잘 차고 창이는 바둑을 잘 둔다.

다섯 명의 아이들은 남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없고 너는 왜 못하냐고 타박하지도 않는다. 모이면 논다. 재밌게 논다. 그래도 그 아이들은 앞으로 세우나 뒤로 세우나 전교 10등 안에 드는 아이들이다.           

현민이는 다섯 명 중에서 가장 키가 작고 얌전한 아이다. 공부를 잘하는 현민이는 게임도 못하고 운동도 잘하지 못한다. 그래도 된다. 왜냐하면 현민이는 공무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공부만 잘하면 된다.

“현민아, 너는 장래 희망이 공무원 되는 거야?” 내가 물었다.

“네.” 망설임 없이 바로 대답했다.

“음... 그렇구나. 언제부터 공무원이 되고 싶었어?”

현민이는 초등학생이다.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은 대부분 너무 이상적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제가 지금 죽고 못 살만큼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얘를 들면 시민이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고 윤태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옆에 있던 아이들이 현민이를 대신해서 이야기한다.

“현민이는 아빠가 공무원 하라고 했대요.” 천재가 대답했다.

“아빠가 공무원 되라고 했어?”

“네.”

“너도 꿈이 공무원이야?”

“네.”

다른 아이들을 보며 물었다.

“그럼 윤태는 꿈이 뭐야?”

“몰라요. 근데 시민이는 프로게이머가 될 거래요.”

“시민이는 게임 잘해?”

“네. 얘는 게임만 해요.”

“엄마가 아무 말 안 하셔?”

“네 시민이 엄마는 시민이가 밤새 게임해도 아무 말 안 한데요.”

“어머, 진짜?”

곱슬머리에 큰 눈을 가진 시민이가 배시시 웃는다.

“그럼 윤태랑 천재는 꿈이 뭐야?” 내가 묻자 두 녀석이 궁둥이를 떼며 말한다.

“저는 아직 몰라요. 윤태는 꿈이 없대요.”라는 말을 하며 녀석들이 그만 물어보라는 듯 일어나서 밖으로 우르르 몰려나간다.

아이들은 자기 꿈은 모르지만 친구에 대해서는 많이 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 창이가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필경 또 어디서 놀고 있는 거다. 저녁 준비를 하며 창밖을 자주 내다보다가 마침 녀석이 느릿느릿 마당으로 들어오는 녀석이 보였다.

“창아. 왜 이제와?” 부엌 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얼굴을 들고 나를 쳐다본다.

“어서 올라와. 너 엄마랑 얘기 좀 하자.”

아이가 가방을 풀지도 않고 주방으로 들어왔다.

“어디서 놀다가 이제 오는 거야?”

“혜정이 형이랑 진영이 형이랑 혜정이 형 집에서 놀았어요.”

“혜정이? 혜정이는 어디 사는데?”

“저기 양오리 지나서 오른쪽으로 가면 좁은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아래로 더 가면 백구가 묶여 있거든요. 개가 왈왈왈왈 이렇게 짖어요. 그러면 진영이 형이 돌멩이를......”

“알겠어, 알겠어. 그럼 혜정이 형네 집에는 누가 있었어?”

“아니요. 원래 혜정이 형은 할아버지랑 사는데 오늘 할아버지가 집에 없어서 혜정이 형이랑 진영이 형이랑 저랑 셋이서 놀았어요.”

“뭘 하고 놀았는데?”

“컴퓨터 게임도 하고 밖에서 놀기도 하고 그랬어요.”

“컴퓨터 게임하고 밖에서도 노느라 이제 오신 거예요?”

“네...”

“알겠어. 이렇게 너무 늦게 들어오면 엄마가 걱정하잖아. 조금 일찍 오도록 해. 알겠지?”

“네...”

“가서 가방 풀고 손 씻고 와. 형이랑 아버지도 저녁 먹게 오라고 말하고.”

“네...”

녀석이 등에 멘 가방끈을 두 손으로 쥐고서 돌아서 돌아서서 나가려다 다시 돌아본다.

“근데 어머니?”

“왜?” 내가 돌아본다.

“어린이가 술 마셔도 돼요?”

이건 또 뭔 소리? 저렇게 물어보는 것은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다.

(얘가 아직 술이 덜 깬 거야?) 의심스러운 눈으로 찬찬이 아이 얼굴을 살피며 차분히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

“술 마셨어? 엄마도 어릴 때 삼촌들이랑 술 마셔봤는데. 술 맛있었어?”

“아니요. 맛없었어요.”

“근데 술은 어디서 나서 마셨어?”

“혜정이 형네 할아버지가 마시는 술인데 형이 찬장에서 꺼내서 줬어요.”

“그래서 너랑 혜정이랑 진영이랑 셋이 술 마신 거야?”

“네.”

“엄마도 어릴 때 삼촌들이랑 마셔보니까 맛이 없어서 안 마셨어. 술은 아이들일 때는 맛이 없는 거 같아. 그래서 엄마도 어른 돼서 마시게 된 거야. 너도 누가 꼬셔도 이젠 마시지 마.”

“이젠 안 마실 거예요. 진짜 쓰고 맛이 하나도 없는데 어른들은 술을 왜 마실까요?”

“그러게 말이다. 그건 네 아버지께 물어봐라. 얼른 가서 아버지랑 형 불러와.”

“네.”

아이는 버거웠던 비밀을 털어버리고 홀가분해졌던지 신이 나서 뛰어간다. 아이 등에서 가방이 덜렁덜렁 춤을 춘다.     


매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작은 아이와 달리 큰 아이는 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게 조용한 학교생활을 해나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는 성격이 정반대다. 작은 아이는 세 살 때부터 아파트 놀이터에서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놀았다. 아이를 씻기려고 옷을 벗기면 양쪽 궁둥이만 엎어놓은 사발처럼 희었다. 반면 큰 아이는 좀체 밖에 나가지 않았다. 집안에서 꼼지락 대며 놀았다. 놀이터에 나가서 놀라고 말하면 “엄마도” 하며 내 손을 잡아끌었다. 세 살 창이는 그네에 서서 혼자 무릎을 폈다 오므렸다 하며 그넷줄을 튕겼다. 세 살 많았던 홍이는 그네에 앉아서 밀어달라고 한다. 홍이는 순하고 창이는 드셌다.     

4학년이 되었을 때 작은 학교로 전학을 하고 난 뒤부터 홍이는 조금씩 달라졌다. 학교에서 가져오는 과제가 많았다. 과학경시대회에 나가야 한다며 모형상자를 가져와서 매일 밤 조립하는 연습을 했고 반공 포스터와 표어를 그려가야 한다며 물감을 펴 놓고 늦게까지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과제를 받아오는 줄 알았다. 아이가 밤늦도록 무언가를 열중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그러던  어느 밤 아이가 코피를 흘렸다.

“어머니, 형 코피 나요?” 창이 말을 듣고 보니 과학 상자를 조립하고 있던 이 코에서 빨간 피가 흐르고 있다. 그것도 많이.

“어머, 어머. 무슨 일이니? 너 얼른 고개 뒤로 젖혀봐. 창이는 휴지 좀 찾아오고.”

빨간 피를 보고 홍이 몸이 경직되었다. 괜찮다고 안심을 시켜가며 콧등을 쥐었다 폈다 하며 마사지를 해 주었다. 코피가 멈추고 났을 때 큰 아이에게 물었다.

“너희 반 얘들도 모두 다 이렇게 하는 거야?”

“아니요. 저만 그래요.

“너만?”

“네.”

“왜?”“선생님이 저만 자꾸 반 대표로 나가라고 해요.”

“어머, 그런 거야?”

“네.”

“넌 좋아? 너무 자주 나가는 거 아니야?”

“네. 조금 힘들어요. 수업도 자꾸 빠지니까 산수를 잘 못하겠어요.”

“산수를 못한다고?”

“네. 수업을 빠지니까 수업을 못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너는 대회 나가고 수업 진도는 나가기 때문에 너는 못 배우는구나?”

“네.”

“그러면 엄마한테 말을 하지.”

“......”

“계속 이렇게 해도 될 거 같아? 엄마가 선생님께 전화 좀 할까? 다른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주라고. 네 생각은 어때?”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알겠어. 그럼 엄마가 선생님께 전화할게. 오늘은 그만하고 치우고 자자.”

“네.”

밤 12시가 다 되어 갔다. 이런 어려움이 있는 줄 모르고 학생 수가 적은 작은 학교의 특성인 줄로만 생각했다. 힘들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순둥이다.

코피사건으로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난 뒤부터 아이는 대회에 거의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기회들 덕분에 큰 아이는 자신감을 크게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6학년이 되었을 때 리더십을 기르고 싶다며 학생회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홍이에게는 그것도 큰 용기와 인생 최대의 도전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엄마는 안다.  



거실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윤태 그림을 보며 놀리고 있다.

“야. 너 그림 너무 못 그려.”

“야. 잘 그린 거 아니냐? 어디 니 거 꺼내봐. 잘 그렸나 보게.”

“싫어. 그래도 니 거 보단 더 잘 그렸다.”     

아이들 어깨너머로 윤태 그림을 보았다. 온통 분홍색이다. 그림을 얼마나 그리기 싫었는지 색칠한 크레파스가 비바람 속에 내리는 소낙비처럼 사선으로 그은 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아니야, 잘 그렸어. 여기 분홍색이 모두 진달래지? 야!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으니까 전체가 분홍색이구나, 잘 그렸네."

자 그렸다는 칭찬에 녀석이 헤헤 웃는다.

우리 창이만 그림을 못 그리는 줄 알았더니 그림 실력은 윤태도 창이 못지않다.

모두 그림을 잘 그리면 그것도 큰일이다. 농사짓는 사람, 기계 만드는 사람, 영업하는 사람도 있어야지 그림 잘 그리는 사람만 있으면 세상이 엉망이 될 테니 말이다.

한 가지씩만 잘하는 것을 가진 네 명의 아이들에게 차로 데려다줄 테니 집에 갈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녀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괜찮아요. 저 7시에 갈 거예요."

"저도 괜찮아요. 더 놀다가 우리 엄마가 데리러 온댔어요. 너도 괜찮지?"

"응, 저도 7시에 갈 거예요."     

뭣이라고? 아주 니들 맘대로구나! 에구구 오늘은 8인분 저녁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나물은 당연히 싫다 할 것이고 뭘 해줘야 하나? 라면 끓여? 김을 구워?

에고~ 모르겠다. 힘들어서 나도 좀 쉬어야겠다.          



창이의 일기

4학년 이 되어서  / 35일 금요일

저는 4학년이 되어서 여러번 3학년 교실에 들어갈뻔 했습니다.

하지만 3학년 교실이나 4학년 교실이나 여러번 둘러봐도 물건을 배치한것 빼고는 달라진게 없군요...

저도 어엿한 4학년이 되었는데 왜 계속 친구들은 가끔 저학년 식판을 골라서 먹는군요~_~

제가 표정을~_~이렇게 하니까 친구들이 웃는군요. 저는 친구들에게 알려줬어요.

그리고는 +_+이런 표정을 지었죠. 친구들은 키가 작은 친구들이 있어 저학년 취급받은적도 있는 얘가 있고요. 키가커서(저를포함해)4학년↑로 말한적도 있죠. 또 낯선 생활을 익숙해 지려고 지금은 열심히 끙끙 3학년 짐을싸 4학년으로 옮기는 중이에요.          


개학식 전날  / 210일 화요일

정말 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너무 일기를 안써서 선생님 한테 혼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은 개학식 되기 전날이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 또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가 또 싸우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이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 반은 그러지 못한다. 한번만 양보해 주고 서로를 쫌 감싸주면 좋은데 우리 반 남자들은 그러지를 못한다. 나라도 그렇게 해볼려고 노력 중이다.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다시 친구들과 싸울까봐 걱정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달라고 성당에서 기도 하는데이이......)

대표로 싸울 인물이 황윤태,박천재,김요한 등등

뭐 남자들이 안싸우면 그 날은 여자들이 싸운다. 도대체 우리반은 왜 이렇게 서로 사이가 나쁠가?? 이곳을 이사 오기 전에는 정말 조용하고 아이들과는 정말 화목 했는데 학교는 아예 미로라서 처음 오면 화장실도 찾기가 어렵다. 그 만큼 우리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간식을 많이 사가지고 온다. 어쩔대는 1학년에서 각 모듬에서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여기 이사 오기전에 우리 모듬은 겨우겨우 힘이 빠져 피자를 만들었다. 이걸 먹으니 맛있었다. 아아 그리운 학교..... 그리운 친구들..... 정말 보고싶다.

규모는 하점과는 다르다. 그래도 좋은점은 먼곳의 친구가 있어도 이 학교에 온다는 거다. 그리고 등등. 이젠 앞으로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낼수 있도록 기도를 더 많이 간절하게 성당에서 할 것이다.     

     

개학식 하고나서  / 211일 수요일

개학식을 하고 나서 나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이 교실에서 뛰어 놀았다.

막려도 내 말을 듣지 않으니 가만히 있었다. 내가 얘기를 해도 들은 척을 않한다.

대표 인물이 김요한,황윤태,박시민이다. 얘들은 김요한은 정말 한대 맞아도 울고

멍이든다고 한다. 몸이 정말 허약하다. 황윤태도 뼈는 쌔도 몸이 약하니 뼈가 많

이 마져서 아플수밖에 없다. 박시민은 머리가 단단한데 나한테 날라차기 하다가 침

대에서 떨어져 머리를 박았다. "괜찮을까?" 이렇게 말했다.

역시 예상대로 아프다고 발버둥을 쳤다. 이 3녀석들은 나를 물로 본다.

그러다가 다 엄청 맞고 울은다.

김요한은 정말 짜증난다. 우리 남자들은 김요한을 전부다 싫어한다.

좋아하지 않으면 요한이네 엄마가 와서 얘기도 듣지 않고 막 꾸짖는다.

그래서 강제로 라도 친구들 하고 논다. 왜냐하면 이중인격자이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내일은 형의 졸업식이다. 나는 정말 형을 축하해 주고 싶지 않다.

내가 초등학생이 됐을때 형은 나를 축하해 주지 않았다. 했다면 진짜로 성의로도 않했다.

나는 무척 기분이 나빴다. 그때는 후회를 무척 많이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이 집에 태어난게 잘했다. 라고 생각하면 형이 와서 나를 놀려줘서 정말 후회하고 죽고싶게 만든다. 이럴때만 힘이 잔뜩 드러가 형을 때린다. 형이 먼저 나를 약올려줘서 나도 이제 형을 맨날 약올려 준다. 형이 나를 약올리면 나는 그 밤에 잠을 못잔다.  

   

소풍가기 전날  / 429일 목요일

저는 내일 롯데월드,민속촌박물관,삼국역사 박물관을! 간답니다. 무척 가슴은 설레는데 몸이 안따라와 주내요.-_-^ 왜 그러는 걸가요.??? 하지만 안간다고 하면 공부를 해야하니까!!!

저는 가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현재 시간표 지금이 9:53분 6초입니다.

아마 내일 소풍을 가서 친구들이 질서를 안지켜서 회전목마로 안오면 어떻게 될까

요.??? 길을 잃어서 고아가 되면 이제 인생 종쳤다.~.~;;

그래서 저는 굳게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앞사람만을 쫓아갈것입니다.   

  

방학식의 날  / 7월 22일 목요일

오늘은 지금 바로 방학식!! 딴따따라 딴딴딴 딴따다라~~~~~~방학!!

하지만 오늘은 배드민턴부는 방학이 아니다. 허걱-._._._.-

정말 힘든데 27일 까지 계속9시까지 나와 27일 12시에 진짜 방학!!

그리고 8월달에도 한다. 흑흑흑 원지 나만 찍히냐

그러나! 오늘은 왕재수 김요한이 전학가는 날 나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었던가....

이제는 해방이다.!!

이제 우리반은 조용할 거다. 왜냐하면 김요한이 싸움의 화근 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조용한 교실이다.   

      

수학여행을 가면 꼭 있는사람  / 513일 토요일

어제는 수학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와보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숙소는 불편한데 집은 편하였다.

막상 처음 수학여행 가던날.....

그 얼마나 좋았었는 지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러나 이제는 한편으로는 않좋은 점도 많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수학여행을 가면 꼭 돈이 없어서 계속 조르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더 잘못하였는 데 남을 비판하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숨기는 사람

자신이 그 잘못을 해서 내가 충고를 주었는 데 나중에 자신은 꼭 그러면서 나에게 왜 그러냐는 둥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는 수학여행에 가서 우리 6학년 반 남자들이 같이 한방을 쓰는 데

2명이서 1명을 계속 때리는 것이다.

그래서 다굴을 당한 한명은 너무 세게 맞아서 고통스러워 하니까 그 때 서야 멈추고

나는 왜 2:1로 다굴을 하면서 까지 때리냐고 충고를 주었다.

내가 나중에 그 친구와 다투었는 데 다굴을 하던 얘가 나한태는 그러지 말라면서 계속 시비거는 얘

나는 1:1로 그 친구와 다투었는 데 그 친구는 머리가 단단해서 나는 엄청 당했는 데 꼭 보복을 하는 얘. 그리고 내가 살살 장난으로 하는 데 꼭 변태짓을 했다가 맞아도 싸면서 맞으니까     

꼭 이런 말을 한다.

 "나는 장난으로 하는 데 너는 왜 이렇게 쌔게때려?"

정말 난감하기 그지없다.

그 녀석이 먼저 변태짓을 했는 데 그러다 맞으니까 자신은 기분이 나쁜가?

그 녀석은 정말 변태라서 나는 그 친구를 가까이 하지않고 은혜를 주면 꼭 그 것을 잊어버리고 돈을 빌렸으면 꼭 언제 빌렸냐고 화를 내며 말하는 얘.

우리반에 이 모든것을 공통적으로 가진얘가 1명이 있다는 것이...........

정말 화가 치밀어 솟는 짜증이 난다는..........

거기다 게임에서 졌다고 아주 계속 욕설을 하는 얘

방금도 그 얘랑 게임을 했는 데 너무 못하니까 욕설로 대신 했다는

결국에는 우리반에서 가장 못하는 놈들중 1~2위를 달리고 있는.......

공부도 못하는 데 축구만 잘해서 그 것만 뽐내려하고 참을성도 없고 집중력도 없고 남을 잘 헐뜯는 얘.

이제부터 그 아이랑 가까이 지내지 않을 거라는 나의 다짐~~!!!          


방청소  / 5월1일 목요일

오늘은 방청소를 하였다.형은 잘때에도 형옷을 내 침대에 던진다.

그래서 난 형꺼 옷 버린다고 말하였다.형은 나한테 짜증내고 알아 들을수 없는 말을 했다.계속 해서 난 형에게 말을 형 옷을 버려 버린다.라고 반복했는 데 형은 내 말을 안들어 주었다.그래서 난 화가 많이 나서

형의 옷을 들고 거실로 갔다.그리고 안나오면 이거 복구한테 줘버린다.라고 외쳤다.안나와서 난 진짜로 복구한테 갔다.복구가 이렇게 말을 하였다.으르렁으르렁 크르릉크르릉(번역:옷 내놔라 옷내놔라!)이렇게 말을

했다.그래서 복구한테 가려고 그러는 데 그때 형이 나왔다.나는 에비똥!

이라고 외쳤다.형은 또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였다.계속 그럼 말을 하다가 형은 화가 나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했다.이게 끝나고 방청소를 끝내려고 하는 데 너무 쓰레기와 옷이 너덜너덜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다.

난 그러지 않은 데 (거의)형은 학교에 갔다와서 휙!또휙!이렇게 하였다.

그래서 우리방이 더러운 이유는 다 형 때문이다.     

5월3일 금요일 주제:운동회의 전 날     

오늘은 운동회의 전날이다.이게 운동회의 마지막 연습이 .......

하지만 거기서 내가 계주가 돼었다.연습 때 난 계주 달리기를 할때

내가 넘어질려고 그랬는 데 옆에 친구가 있어서 친구가 넘어지고 난

안넘어졌다.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가 발을 걸었다고 말을 한다.

나는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그 위기를 넘겼다.(이 위기는 내가 누명을 썼다가 다시 벗은 것)그 다음 운동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누가 이길까를 생각했다. 홍팀:홍콩,백팀:백호,청팀:청룡이다.아마도 우리 백호

바로 백팀이 이길것이다.우리는 백호처럼 빠르게 달리서 이길 것이다.그리고 계주에선 천재가 넘어지는 바람에 우리 백호(백팀)이 이겼다.하지만 이건 연습일 뿐 진실은 내일에 밝혀진다.

꼭 우리가 이기면 아주 좋겠다.     


운동회  / 5월4일 토요일      

오늘은 운동회를 하였다. 결과는 이렇게 되었다. 백1 청2 홍3,이렇게 되었다.그건 6학년에서 짱인 건호형이 우리 백호팀에 들어왔기 때문이다.우리 백호팀은 사람이 제일 없는 데 어떻게 이겼을까? 이것도 궁금

저것도 궁금 그래도 난 여기서 끝나고 개인 달리기 때 1등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빵과 음료수와 사탕과 우리 아버지께서 사오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버지는 아이스크림을 왜 사오셨을까?

우리형이 전교회장이라서, 안 그럼 우리가 이기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스크림을 사오신 걸까?

오늘 아침엔 콜라를 먹다가 배가 아파서 미끄럼틀 밑에 콜라를 숨겼는 데

누가 차서 이게 쏮아졌다. 그래서 난 그 음료수가 너무 아까웠다.     


어버이날 알았다  / 5월8일 목요일    

오늘은 어버이날

5월5일 어린이날 잔치 때 내가 어머니한테 새끼줄을 선물했다.

그리고 또 선물을 할거 다. 이번엔 케잌을 살거다.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우리형과 함께 살 것이다. 나만 사면 돈이 부족하다. 용돈을 받아도 마찬가지다.

용돈은 (나)6000원 ,우리 형은 10000원이다. 우리형의 말은 케잌이 15000원 정도나 한다고 그런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버스비 ,버스비는 300원 원랜 250원 이였는데 50원 올랐다. 그래서 부족이라고 하는 거다.

그리고 어저께 형은 카네이션을 가방 밖에다 두고 있다가 어머니가 보셨다. 내건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어머니는 계속 보여 달라고 그런다. 그래서 난 카네이션을 보여드렸다.

난 편지를 아버지와어머니께 편지를 썼다. 형은 어머니께, 아버지께 따로따로 편지를 썼다. 난 아버지가 오시고 보여드렸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웃으시더니 나하고 어쩌구 저쩌구 대화를 하고 아버지가 어린이날 선물을 못 준걸 어버이날 전에 주어서 나는 기뻤다. 선물은 아버지께서 쓰시던 시계다. 그 시계를 보고 난 무척 기뻤다.     


빨래 개기  / 5월 14일 수요일

오늘은 컴퓨터를 다 하고 빨래를 갰다.

왜냐하면? 주제가 빨래 개기 이니까. 그리고 빨래를 개지 않으면

왜 빨래 개기를 주제로 했을 까?도울일이 이게 최선이니까 라고 생각을 해야징!!!!

지금은 수박을 먹으며 향을 피우며 일기를 쓰고 있다.

내용은 내가 라면을 생으로 뿌셔서 고추가루를 뿌리고 라면을 먹었다.

그래서 이렇게 라면을 먹으며 빨래를 갰다.

내가 제일 못 갤때는 옷이 너무 긴것이다.

또 못갤땐 반팔이다. 반팔과 옷이 크면 난 개지를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수건 한개를 갰다. 다 개고 나니까 개운~~~하다.

거의 내가 겐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제 일기끝     


엄청난? 대 모험  / 5월16일 토요일

대모험은 형이 자전거를 타고 나는 걸어갔다.

그리고 점점 속도를 빨르게 했다.

하지만 돌아올때도 엄청나게 빨라지는 내리막길이 있었다.

거기서 형이 속도를 눛추지 않아서 나는 최대한 빨리달려

자전거랑 같이 달렸다.

오늘은 학교에서 간식을 싸오라고 그랬다.

하지만 난 간식을 잊어서 밤에 갔다.

밤에 가고 아이스크림을 두개 샀다.

형이랑 갔이가는 도중에 개가 형하고 나한테 짖었다.

나는 즐즐즐즐즐즐즐즐즐즐즐즐즐이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형이 웃었다. 집에 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때

"아버지가 왜 내 아이스크림을 안사왔어?"

"그러니까 돈이 부족해서요"

"그럼 그거 조끔만 먹고 나 먹을게"

아버지가 서재방에 들어가고 좀있다 나왔다.

"야~ 이게 조끔만 먹은거냐? 엄청나게 많이 먹었네"

이번엔 아버지가 엄청난 눈으로 내 아이스크림을 쳐다본다.

"니꺼 한번 먹어보자"

갑자기 불길한 에감이 든다.

거의다 먹을려다 말고 거의다 먹을려다 말고

십년감수했다. 엄청난 내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다.

한번먹고 두번먹고 자꾸만 먹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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