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등학생들은
공부할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그 걸 하든 하지 않든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참 많이 힘들 텐데요
고등학교 2학년인 울두찌가
한참을 방에 있다가 나와
욕실로 들어가며
(에어팟을 귀에 꽂은 채로)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는 걸 들을 때면
저는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해요
대부분 신나는 부분을 흥얼거리는데
'기분이 좋은가 보다'하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죠
일상에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있다는 것이
어린 시절 한 번쯤 해봤던
<보물찾기> 같아요
무심히 지나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반짝이는 순간
저에게 울두찌의
콧노래가 그렇습니다
*
화요일 모닝은 (등교 아침밥)
무화과 프렌치토스트였어요
식빵을 달걀, 우유물에 푹 담가서
무화과만큼 부드럽게 만들고
메이플 시럽으로 달콤하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