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1869년 12월 31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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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색이 숨 쉬기 시작한 날 — 앙리 마티스〉

1869년 12월 31일 출생, 1954년 11월 3일, 프랑스 니스에서 영면


1)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 색으로 고요를 건너다

앙리 마티스는 회화를 무겁게 짊어지지 않았다. 그는 색을 해방시켰고, 선을 쉬게 했다. 포비즘의 중심에서 그는 색이 사물보다 먼저 말을 건네도록 허락했다. 그림은 설명이 아니라 숨이 되었고, 보는 이는 이해가 아니라 안식에 도달했다.

말년의 병상에서 그는 가위를 들었다. 종이를 자르는 소리는 작았지만, 세계는 더 넓어졌다. 컷아웃은 회화의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고, 몸이 닿지 못한 곳까지 색이 걸어가게 한 발명이었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 〈가위의 기도〉

아프다는 말 대신
그는 파랑을 눕혔다

선은 쉬고
색이 숨을 쉬었다

한 번의 잘림 뒤에
세상은
조금 더
편안해졌다


3) 일생 — 〈색은 늦게 도착했다〉

젊은 그는 법을 배웠다. 질서와 규칙이 먼저였다. 병이 찾아왔고, 침대 옆에 물감이 놓였다. 그때 색은 늦게, 그러나 정확하게 도착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삶이 덜 아프게 보이는 법을 배웠다.

비난과 오해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사물의 외형보다, 그것이 남기는 기분을 붙잡았다. 말년의 몸은 약해졌지만, 손은 더 가벼워졌다. 가위로 자른 종이들은 창이 되었고, 빛은 그 창을 통과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색은 지금도 방을 밝힌다. 소리를 내지 않고,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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