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76년 1월 24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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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멈춤을 선택한 황제 — 하드리아누스〉

출생: 서기 76년 1월 24일
영면: 서기 138년 7월 10일

오늘, 1월 24일에 태어난 사람으로
나는 **하드리아누스**를 떠올립니다.
그는 더 멀리 가는 대신
더 오래 남는 길을 선택한 사람이었습니다.


1)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하드리아누스는 정복의 황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넓은 제국 앞에서
그는 한 걸음 물러서는 용기를 택했습니다.

영토를 확장하는 대신
그는 경계와 질서를 세웠습니다.
오늘까지 남아 있는 하드리아누스 방벽은
돌로 쌓은 군사 시설이 아니라
“여기까지가 인간의 책임이다”라는
조용한 선언처럼 서 있습니다.

그는 법을 다듬고, 도시를 고치고,
그리스의 철학과 예술을 사랑했습니다.
권력이 사람을 삼키지 않도록
권력의 속도를 늦춘 황제.

그래서 그의 통치는
폭발이 아닌 지속의 역사로 남았습니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더 가질 수 있었지만
그는 멈추었다

칼보다 먼저
지도 위에 손을 얹은 사람

돌로 벽을 쌓아
사람의 마음을 쉬게 했다


3) 일생 — 작은 혼이 제국을 지나가다

그는 늘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궁전보다 길 위에 있었고,
명령보다 대화를 더 오래 남겼습니다.

제국의 가장자리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로마가 땅이 아니라
삶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의 사랑은 숨겨지지 않았고
그의 상실은 제어되지 않았습니다.
안티노스의 죽음 앞에서
황제는 잠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말년의 그는 병들었고
몸은 제국보다 먼저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그는 세상을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자기 자신에게 말을 남겼습니다.

“작은 혼이여,
방랑하는 손님이여.”

그 문장은 지금도
권력이 끝나는 자리에서
사람에게로 돌아오는 길처럼
조용히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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