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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지나가듯

무념무상으로 가는 길. 3장.

by 토사님

1부. 왜 우리는 무념무상으로 가야 하는가

ChatGPT Image 2025년 10월 29일 오후 08_33_19.png

3장. 마음의 주인이 되는 첫 걸음

반응하기 전에 숨 한 번

‘잠시 멈춤’의 기적

평정심은 훈련이 아니라 ‘습관’


3-1. 반응하기 전에 숨 한 번 — ‘틈’의 기술

하루에도 수십 번, 우리는 반사적으로 반응한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예상치 못한 일, 스마트폰의 알림음 하나에도 마음은 즉시 요동친다.
그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감정은 마치 훈련된 개처럼, ‘위협’이라 판단되는 순간 즉시 달려든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다.
숨 한 번의 틈.


반응의 자동성

우리의 뇌는 위험보다 자극에 더 민감하게 진화했다.
눈앞의 변화, 목소리의 떨림, 표정의 미세한 변화를 즉각 감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멈춤’은 본능이 아니라 의식의 선택이다.


분노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그는 우리의 숨이 짧을 때 틈입한다.
심장이 빨라지고, 목소리가 높아질 때,
그 틈에 들어온 분노는 순식간에 판단을 마비시킨다.


숨 한 번의 위력

그러나 단 한 번의 호흡이 그 흐름을 바꾼다.
들이쉴 때, 우리는 몸의 문을 닫고 안으로 돌아온다.
내쉴 때, 마음의 불씨가 천천히 가라앉는다.
이 단순한 리듬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공감과 판단의 두뇌 회로를 다시 연결한다.


숨은 단순한 공기의 흐름이 아니다.
그것은 반응과 자각을 가르는 문턱이다.
호흡이 깊어질수록, 마음은 넓어진다.
그 넓음 속에서 우리는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숨 틈 훈련 루틴

1️⃣ 자극이 올 때, 속으로 이렇게 말해본다.

“아, 나는 지금 반응하려고 하는구나.”

그 한마디로 ‘나’와 ‘감정’을 분리할 수 있다.
이 인식이 곧 첫 번째 자유다.


2️⃣ 천천히 들이쉬며 머릿속에 ‘정지 신호’를 그린다.
빨간불이 켜진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진다.


3️⃣ 내쉴 때는 이렇게 속삭인다.

“괜찮아. 아직 결정하지 않아도 돼.”


그 순간, 감정의 고삐가 느슨해진다.
분노는 더 이상 나를 통제하지 못하고,
슬픔은 방향을 잃은 채 잠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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