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낮은소리 Jul 30. 2024

이 집구석은 내가 지킨다?

잠 많은 고양이


피터는 잠꾸러기이다.

낮에도 자고 깜깜한 밤에도 자고 밤낮없이 잠을 잔다.


피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하루 평균 10시간에서 많게는 15시간 이상 잠을 잔다고 하는데

생의 3분의 2를 잔다고 하니~ 

하~진짜 많이도 잔다.



피터는

분명 자기 집 몇 채는 고스란히  놔두고 사람침대를 당당히 차지하는데..


침대를 정리해 놓기 무섭게 제일 먼저 올라가 한자리 차지하고 눕는 걸 좋아한다.

사람인 양 베개까지 떡하니 베고는 아주 그냥 편안하게 꿈나라 여행이다~



뭣이 피곤했을까?

때로는 코까지 골며 자는데

누가 보면 맨날 집안일시키는 줄 알겠다.



가끔 자면서 꿈을 꾸는 모양이다.

웅얼 웅얼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얕은 수면 중일 때는  작은 몸이 움찔~움찔할 때가 있다.

그리곤 어느새 내 팔을 꼭~ 끌어안고 잔다.

이럴 때 드는 생각!


울애기 엄마가 다해줄게~

뭐든 말한해! ㅋ



그리고 잠버릇이 하나 있는데 밤새 이방 저 방 옮겨 다니며 잔다. 마치 "이 집구석은 내가 지킨다" 이런 기사도 정신이라도  있는 것일까?

.

아니면

게으른 집사를 부지런하기 청소시키려고

이침대 저 침대 털범벅하고 다니는 걸까?


피터!

너의 자유로운 영혼, 존중해~

잠은 되도록~정해진 곳에서 자면 안 되겠니?


이전 13화 날아라~ 피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