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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봄을 먹다!

노모의 텃밭 시금치

by 낮은소리


커다란 검정봉지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

배달된 시금치

스텐대야에 쏟아부으니 잘잘한 어린 시금치가 가득 찼다~

.

깨끗이 다듬이 보냈으니

씻어서 된장 풀어 국도 끓여 먹고,

들기름 넣고 고소하게 무쳐도 먹으라도 하신다.




부지런하신 나의 백발노모!

아직도 텃밭을 일궈 뭐라도 심고 키워

도시에 사는 삼 남매에게 골고루 나눠 보내신다.


어머니의 수고로움에

오늘도 생명의 양분!

봄을 먹는다.




-'마음잡화점' 30화로 마감하게 되었어요-

조만간 또 다른 제목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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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