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산동 봉산문화거리에 오픈한 유럽 감성 카페 아르티커피는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바리스타와 문화 예술 기획자 그리고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외관부터 유럽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르티커피.이 날 유난히 날씨가 좋아 카페 분위기가 더욱 돋보였다.
아르티 외관
내부는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빈티지한 분위기가 돋보이고 어느 화창한 날 유럽의 작은 카페에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쪽에 시원하게 탁 트인 넓은 창가 공간이 있어 좋았고 우드와 화이트 톤이 잘 어우러져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혼자 방문해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로움을 만끽해도 좋을 것 같다.
사장님 허락 하에 찍은 사진.
아르티에 방문하면 카스테라는꼭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 망설임 없이 초코 카스테라와 라떼 하나를 주문했다. 초코 카스테라는 진한 초코 생크림을 올린 뒤 마지막에는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해 보기만 해도 달달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초코 카스테라는 밀도가 조금 높으면서 끝맛이 촉촉하다. 고급스러운 초콜릿 풍미가 진하게 퍼지면서 빵 안에 있는 초코시럽이 또 다른 달콤함을 더해주는 것 같달까? 생크림은 느끼하지 않으며 카스테라랑 같이 먹었을 때 입안에서 부드럽게 사르르 녹아내린다. 전반적으로 과하게 달지 않아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르티 라떼는 바닐라빈의 풍미와 두유의 고소함 그리고 쌉쌀하고 넛트 한 에스프레소가 조화로움을 이루는 시그니처 음료다. 입술로 크림을 밀며 음료와 함께 맛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 마셔갈 때쯤에는 밑바닥에 검은 점이 보이는데 바닐라빈 입자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머무르는 동안 직원분들의 작은 배려가 카페 분위기를 더 환하게 만들어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일상의 피로함을 잠깐 이나마 내려놓고 싶을 때 아르티커피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