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내기

by 심연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선택을 해?

믿어서 나쁠 건 없잖아.

파스칼의 내기처럼 믿는 쪽은 손해가 없어.”


파스칼의 내기란 간단히 말해서 신이 존재 유무로 내기를 한다면, 신이 존재한다는 쪽에 거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천국을 향하는 것이다. 반면, 신의 존재를 믿었는데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시간과 돈이라는 약간의 손실만 입는 것이다.


난 이렇게 답한다.


“그래, 믿어서 나쁠 건 없을 수 있지. 하지만 그건 너의 이야기고, 나는 믿는 순간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 성경은 따져보라 했고, 자유의지를 주었다고 했지.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 따졌고, 그 자유의지로 믿지 않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어. 그 결과가 오히려 내가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근거가 되었어.”


“믿음의 무게를 아는 자,

그래서 감히 함부로 믿지 않은 자를

하나님이 지옥에 보내실까?”


사후세계는 아무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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