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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저장하는 중
잠들기 힘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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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맘
Jun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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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잠이 오지 않는다.
그냥 커피 때문이다.
운전하면서 졸지 않으려고 마신 커피 때문이다.
이유는 그뿐이다.
작년 1월처럼 모지리에서 만났다.
어떤 이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사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마지막 대화를 나누었던 곳
모지리에 오늘 모였다.
같은 공간, 테이블도 그대로다.
파전에 막걸리를 건네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
던 광철이가 울었다.
광철이
눈
물이 그치기를 담담한 척 기다렸다.
전시관 벽에 선명하게 쓰인 전시회 제목은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 있는 검정고무신'으로 바뀌는 날.
그날, 광철이보다 크게 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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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커피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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