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째날이다.
갑자기 티켓팅하고 어제 제주로 왔다.
우선 여행 와서도 기본 루틴을 지켜
요가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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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만 안다는 숨은 코스인
작은 코난해변에서 김녕해변까지
바다 실컷 보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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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보말 가득한 미역국으로 생일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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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여성상 위주의 책들이
빼곡히 채워진 책방에서 잠시 사유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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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푸른 바다를 가득 담아내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며 바다멍도 실컷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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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피곤함을 달게 낮잠도 자고
늦은 오후 바다를 내려다보며 글도 쓰고
얼마 전 신청한 사업장의 명함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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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음식이라 말하는
수제버거와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이.풍.요.롭.고.만.족.스.러.움.은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어쩜 이런 색깔일까 하는 아름다운 바다색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흰 눈 덮인 한라산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길을 걸으며 좋은 아이디어도 얻었다.
그리고, 좋은 이들의 안부도 받았다.
그래서, 오늘 이 모든 것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