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와 대판 싸웠다.
늘 게임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는
'그렇게 게임을 해댈 거면 나가버려~!!'
라고 소리를 질러대며 아이를 나무라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것 한 가지.
손톱깎기!
' 아차차! 저 놈 손톱 안 깎아 줬다. 에잇! 소리 지르다 갑자기 손톱을 깎아 줄 수도 없고. 아까 깎아줄 것을.. '
그래도 하던 것이니 마저 소리는 질러준다.
'나가라니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침대에 눕는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이를 불러 손톱을 깎아준다.
'으이구 으이구 때 낀 것 좀 봐. 드러워 죽겠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