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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Sep 17. 2021

운동 후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닌 ‘이것’!

안 하던 운동을 했다든지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한 뒤에는
근육통을 느낄 수 있는데요.

괜찮아질 거라 생각해
고강도 운동을 계속하다간 근육이 파열되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했던 통증,
‘횡문근융해증’은 어떤 병인지
조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횡문근은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부위에 붙어있는 가로무늬 근육입니다. 우리 몸은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갑자기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때 근육으로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하면 근육 세포막이 손상됩니다. 근육이 파괴되면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등의 구성 물질이 혈류로 흘러 들어가 근육 내부를 망가뜨리게 되는데 이것이 횡문근융해증입니다.

평소에 운동을 잘하지 않다가 고강도 운동을 지속한 경우, 더운 날씨에 충분한 수분 보충 없이 활동을 지속할 경우에 잘 생깁니다. 특히 스피닝과 크로스핏 같은 저중량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고중량 근육 운동을 짧은 시간 안에 반복할 경우 횡문근융해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이 생기면 극심한 근육통과 함께 다량의 미오글로빈이 콩팥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검붉은 소변을 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발열, 구토, 전신쇠약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의 악화로 급성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하죠. 급성신부전증이 오면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운동 후 느끼는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감기몸살로 생각해 방치하곤 합니다. 하지만 운동 후 심한 근육통과 발열, 소변색의 변화 등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수액 요법, 전해질 보충 등을 통해 이뤄집니다. 여기에 횡문근융해증 주요 합병증인 급성 신부전증의 예방을 위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초기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게 좋습니다. 근육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 부동자세, 근육의 장시간 압박 등의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잘하지 않다가 고강도 운동을 지속한 경우, 더운 날씨에 충분한 수분 보충 없이 활동을 지속하는 경우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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