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 달래려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 유발
갓난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으면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안거나
등에 업고 흔들곤 하죠.
하지만 만 2세 이하의 유아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유아를 심하게 흔들면 생기는 질환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만 2세 이하의 유아를 심하게 흔들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장골과 늑골이 골절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30%는 사망하고 60%가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을 만큼 치명적이라 주의해야 합니다.
영아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약 10%를 차지하는 반면, 뇌와 머리를 지지하는 목 근육의 혈관은 상대적으로 발달되지 않아 흔들림에 취약합니다. 강한 힘으로 아기를 앞뒤로, 혹은 위아래로 흔들게 되면 뇌에 충격이 가해져 혈관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뚜렷한 증상 없어...주의 깊은 관찰 필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초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진 뚜렷한 증상이 없는 데다, 영아다 보니 정확한 의사 표현이 어렵기 때문이죠. 간혹 토하거나 잘 먹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지만 감기와 소화불량 등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소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아기의 팔다리가 축 늘어지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도 충혈될 수 있고 구토와 불규칙한 호흡, 경련, 발작을 동반하기도 하죠. 보통 4~6시간 후에 증상이 가장 심각해지는데, 심한 경우 의식이 저하되면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뇌출혈·뇌부종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진단·치료하고, 내과적 처치로 호전이 없다면 혈종 제거나 감압술 등 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심하게 젖혀지는 행동은 절대 삼가!
아기를 달랠 때는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머리와 목을 항상 받쳐주고, 아기를 업고 뛰거나 공중에 던졌다 받는 등 아기의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반복적으로 툭툭 치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하며, 아기를 데리고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반복적인 흔들림에 노출되지 않도록 카시트에 태운 후 쿠션, 수건 등으로 목을 보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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