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쓰기의 새로운 이정표
‘마일스톤(milestone)’, ‘이정표’라는 단어의 의미가 마음에 와닿는 날이다.
로마 제국이 군인들을 이용해서 건설한 도로에는 1 로마 마일 (1,479미터) 당, 1개의 표지석을 세웠다.
그래서 나온 말이 마일스톤이다.
나무위키는 마일스톤에 현대적 의미를 덧붙이고 있다.
“여행 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돌에 다가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와 방향을 새겨놓은 표지석을 의미한다.
또는 한 인생, 역사 등이나 수치상으로 중대시점, 획기적인 사건을 뜻하기도 한다.
프로스포츠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10년 이상 길게 커리어를 가는 선수도 늘어나고 리그 운영도 체계화되면서, 이런 선수들의 누적 기록을 역사적 의미로 재해석하고 홍보하는 의미에서 선수의 통산기록을 기념하는 행위도 프로스포츠의 흥행에 소소한 볼거리가 되었다.
야구의 통산기록에서 특정한 시점, 예를 들어 MLB에서는 3000안타, 500 홈런, 300승, 3000 탈삼진, 500세이브 등의 대기록을 마일스톤이라고 칭한다.”라고…
이들을 종합해 볼 때 마일스톤은 ‘이정표, 기록, 획기적인 사건, 단계, 기념비‘ 등이 여기에 어울리는 우리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일스톤의 현대판 사회적 의미는 약간 다르다.
일종의 진화된 의미다.
이정표라는 의미보다는, 프로젝트에서 특기할만한 분기점을 의미할 때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 계약, 착수, 선금 수령, 중간보고, 감리, 종료, 잔금 수령 등등
어느 한 작업 혹은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특기점을 표현할 때, 마일스톤이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정상적인 마무리까지 지나쳐야 하는 중간지점을 마일스톤으로 잡는 것이다.
중간 목표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의 단어가 곧 마일스톤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마일스톤이야 말로 성공적인 여정의 이정표다.
나 만의 이정표를 세워보자!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 손 치면 여러 가지의 방법이 나온다.
크게 나누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 KTX 고속철도, 고속도로 이용 등이지 않나 싶다.
그중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많은 루트를 제공한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부터 서울 강릉 울진 포항 양산 부산으로 이어지는 우회 도로 등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가는 곳마다 이정표가 없다면 부산까지 4-5 시간의 주행시간은 하루를 훌쩍 넘길 수도 있다.
이정표의 중요함이다.
오늘로써 브런치 글 연재 100회를 맞는다.
2022년 10월 10일 첫 글을 올린 이래, 정확히 만 6개월 즉 180여 일 동안 100 꼭지의 다양한 글을 브런치 글쓰기에 올린 것이다.
평균적으로는 이틀에 한 꼭지 꼴이지 않나 싶다.
강행군이었다.
100 번 쨰 꼭지의 글이야 말로, 그야말로 이정표다.
‘읽는 사람에게 유익하고 재미 난 글’, ‘인용해도 아우라가 있는 차별화된 내용’, ‘배려가 가미된 아름다운 글’ 등이 브런치 글쓰기 발행, 100 꼭지 기념으로 세우고픈 새로운 본인의 이정표다.
실천하고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본다.
백 꼭지마다 이정표를 세운다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몇 번의 표지판이 아니 중간 평가 보고서가 작성될 수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답은 뚜벅이 걸음 밖에는 없어 보인다.
주제를 인위적으로 짜낼 필요 없이, 삶을 영위하면서 즉 , 일상에서 발견되는 소소하지만 특이한 주제를 발굴해 내 글에 덧 붙이는 것 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