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시간을 마냥 뒤(과거)로 돌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또 정신 건강에 해롭다며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시간을 자꾸 앞으로, 즉 미래로 돌리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과거도 미래도 아니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현재에 치중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 옹호론자’의 관점에서 한번 가족을 정의해 보고 싶다. 가족은 현재 속에서 같이 얼굴 보고, 밥 먹고, 싸우고, 희희낙락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해서다. 현재가 중요한 변수인 것이다.
가족은 한 마디로 ‘사랑과 헌신의 보고(寶庫)’다.
가족 간의 사랑은 자신의 인생에 나머지 가족을 초대해 ,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래서 가족 간의 사랑은 조건 없이 행해
져야 하는 것이다.
가족은 서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서로 지켜주겠다는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더더욱 훌륭한 집합체가 된다.
그래서 가족은 인내와 관용의 대명사 로도 통용된다. 여기에는 서로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은 단어(낱말)가 아니라, 문장이다’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Family is not a word, it is a sentence.”
가족은 엄연한 단어인데 이를 두고 문장이라니.. 왠 생뚱맞은 소리?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어는 낱말 하나로 구성되지만, 문장은 낱말 여러 개가 모여서 구성되는 복합체다.
문장은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감탄사 등이 모여야 구성될 수 있다. 이를 가족에 빗대 보자. 가족은 아빠 , 엄마, 아들, 딸 등이 구성원이다. 한 명으로서는 가족의 성원이 안된다. 물론 요즘엔 ‘1인 가정’이란 신조어도 생겨 났지만, 보편적인 관점에서 볼 때 , 가족은 아빠 엄마 아들 딸이 서로의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하면서 사랑이라는 융합물질이 내뿜는 응집력에 들러붙어 엉켜질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은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괴변 아닌 괴변으로 도 비추어질 수 있지만, 상당 부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5월 가정의 달도 아닌데 가족의 의미를 집어 보니 다소 생뚱맞은 감도 없잖아 있지만, 가족을 언급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반면에 행복하다.
그래서 FAMILY를 또다시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의 약자가 FAMILY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