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키 Feb 14. 2024

내 주위 맛집을 찾아서

길어지는 자취 기간에 비례하여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횟수도 차곡 차곡 늘어가고있다. 언제부터인가 집에서 음식을 잘 해먹지 않게 되었는데, 혼자 사는 1인가구의 특성상 요리가 '노동'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던 순간부터였던 것 같다.


특히 평일 저녁 식사는 90% 이상 밖에서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나는 또 이런 식당을 고를 때에 아무 곳이나 가지 않는다. 맛 좋은 음식은 내 삶의 다양한 재미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 선택지를 고르고 고르는 편.


난 주로 혼자 식사를 할 때에는 먹고싶은 메뉴를 금방금방 떠올리는 편인데, 그러면 일은 꽤나 수월해 진다. 다년간의 외식생활로 특정 메뉴에 대한 보장된 식당이 이미 내 머릿속 데이터에 입력되어 있는 경우가 90% 이상이기 때문.

하지만 딱히 먹고싶은 게 잘 떠오르지 않는 경우에 나는 지도 어플을 켜서 내 주위 식당을 전부 검색해서 하나씩 살펴보는 편이다. 매일 새로운 식당이 생기는 게 아닐테니 볼 때 마다 거의 비슷한 리스트지만 그날따라 내 눈애 띄어 생각지도 못한 맛집을 발견할 수도 ..!! 그렇지만 또 .. '이래서 내 눈에 띄지 않았던거구나.' 하며 조금은 슬픈 하루의 마무리를 할 지도..


어제 저녁. 새로운 부대찌개 집을 탐색했는데 실패함.

작가의 이전글 70점짜리 딸래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