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무얼까?
글을 쓰는 건! 나에게 있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누군가에게도 속 시원히 공감을 받기란 불가능하다.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쓴다. 치유글쓰기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알아가는 길이자 나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글을 쓰며 나아간다. 나도 나에 대해 알지 못한다. 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내 마음을 알아가면서 내가 날 사랑할 수 있었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라 인정해 주기까지 많은 세월이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다. 그 세월 동안 기쁨보다 슬픔과 아픔이 상처 거 많았다. 지금고 크게 달라짐 없이 하루하루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 달라진 나이기에 극복할 수 있다. 어떤 힘듦이 와도, 어떤 아픔이 오더라도 단단해진 내가 나를 믿기 때문이다. 말하기가 두려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글을 쓰면서 조금씩 더디지만 편안해짐을 느끼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 건!
매일매일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와 머쓱한 시간이다.
그 시간이 난 행복하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나 자신을 알면서 오는 치유가
나에겐 소중하다.
누군가 말했다. 글을 어떻게 써? 글은 아무나 쓰니?
그렇다.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다. 글을 쓸 용기만 있다면 말이다. 펜을 들어 뭐라도 끄적이다 보면 내가 보일 것이다.
오늘도 글을 쓴다.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