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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과 심장사이

〈스무 번째 장 – 같은 목표, 다른 이유〉

by 리디아 MJ

우리는 같은 하늘을 바라봤다.

같은 별, 같은 발사대를.

하지만 그곳에 가려는 이유는 달랐다.


너는 꿈을 좇았고,

나는 생존을 좇았다.

너는 자유를 원했고,

나는 증명을 원했다.

가타카의 세계에서는

동기의 차이는 의미가 없었다.

결과만이 기록되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알았다.

이유가 다르면

도착 후에 보는 풍경도 달라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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