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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myungdan Feb 13. 2023

꽃을 읽습니다

별별 대화



곧 피니까 꽃인가?

일주일은 족히 걸릴걸..

물은 좀 줬어?

뿌리까지 흠뻑 젖도록

에~취!

요기 요기, 요쪽으로

태양의 축제는 꽃에서

폭죽처럼 터지는 거 아니야?

불경스럽게!

얘들도 가려내고 골라내고

다듬을 게 있겠지

하느님의 심부름이 그리 쉬운가!

그래서 분홍빛이 어렴풋한가...



아득히 피어오르는

이 아지랑이는 뭐지?

카프리 한병 정도의 설렘

뚜껑 열린 미소는

누구에게 따라?

눈마주친 에게

동백이 가슴에 쌓이는데

눈맞으면 어떡해?

갈 데까지 가는 거지

모든 건 동백에게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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