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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myungdan Feb 22. 2024

세상을 두드리는 북소리





한결같은 강설은 하늘의 진심이다

희디흰 함박눈은 구름의 진실이다

오롯이 뿌려진 희망 나무 되고 수풀 됐다



불시착 인간세상 포식자의 수렵시대

정글의 잔인함이 급소를 물어뜯고

사막의 헐벗은 영혼 창검을 휘두르니



펄펄 끓는 탐욕에 육신은 3도 화상

가슴은 만신창이 기껏해야 서너날쯤

눈떠라 불사조의 꿈 맑은 물로 항진하리



거침없는 바다로 눈부신 설국으로

지극히 품은 희원 마침내 손 잡으리

하나로 일렁이는 청보리밭 일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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