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요가 #9 - 아쉬탕가 요가 수리야 나마스카라 A ,B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기로 한다.
아쉬탕가 요가는...
산스크리트어 아쉬타(여덟)와 앙가(가지)에서 유래한 역동적인 요가로,
고정된 시퀀스(동작)로 진행이 되며~
초급인 프리어머리부터 단계별로 난이도가 높아진다.
아쉬탕가 요가는 주로 “수리야 나마스카라”로 불리는...
12가지 태양 경배 자세로부터 시작이 된다.
태양경배자세도 초급자 버전인,
수리야 나마스카라 A와
상급자 버전인,
수리야 나마스카라 B로 나누어진다.
수리야 나마스카라B 시퀀스는 다양하다.
때론 시퀀스는 새롭게 짜여지기도 한다!
타다아사나(사마스티티)에서 시작하는...
수리야 나마스카라까지는 해볼 만한데,
수리야 나마스카라 A 후에, 또는...
수리야 나마스카라 B 시퀀스 중 전사자세 사이에~
트리코나아사나,
우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 아사나 등을 추가하면,
나의 아쉬탕가 요가의 난이도는...
급상승한다.
이 아사나들이 나에게는 유독 어렵다.
평소 땀이 잘 안나는 체질인데,
이 아사나들을 거치면...
금세 몸은 땀으로 흥건해진다.
그리고, 이 시퀀스는...
아쉬탕가 요가가 끝날 때까지 몇 번이고~
되풀이된다^^;
우선 전사자세인 비라바드라아사나는...
신화 속 시바 신의 아들인 전사,
'비라바드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적을 물리치기 위해...
칼을 높게 드는 모양인 '비라바드라 A'와,
그 칼을 적에게 겨누는 형태인...
'비라바드라 B'로 나누어진다.
아사나의 모양이,
신화 속 전설을 들으니... 더 잘 이해가 된다.
이 자세를 일정시간 지속하다 보면...
허벅지가 뜨거워지는,
열감을 찾아볼 수 있다는 건 덤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리브르타(비튼) 트리코나아사나(삼각자세)나...
우티타(곧게 뻗은) 트리코나아사나(삼각자세)!
이 아사나들은 골반의 정렬을 유지하며,
상하체를 길게 뻗어내는 아사나인데...
발의 너비나 골반 정렬 위치,
무게중심에 따른 몸의 균형이 익숙하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수행이 더 필요할 듯하다.
흑흑... 결론은 지금도~ 잘 안된다!
골반의 정확한 정렬과~
발의 각도와 위치를 여전히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 시간의 하이라이트는...!
그 이름도 쉽지 않아 보이는
우티타(강하게 뻗은).
하스타(손)..
파당구쉬타(엄지발가락) 아사나...
강사님이 조용히 외친다.
매트 앞에 서서...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듭니다.
아... 드디어 그 시간이 왔다.
오른 다리를 뻗어,
엄지발가락을~ 만들어둔 고리에 끼웁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며 잠시 호흡합니다.
뭐~ 여기까진 흉내 내는 정도는 가능하다.
단지 다리가 곧게 펴지진 않고...
지탱하는 다리는 흔들거리기 시작한다는 거 빼고는.
집중을 해야, 자세가 유지가 된다는데...
온갖 잡생각이 다 든다.
집중을 해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잡생각이 되어버린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지?'
'사실 이거 다음이 더 어려운데... 어쩌지??'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강사님의 결정적 멘트!
이제 뻗은 다리를, 오른쪽으로 열고...
정면을 보는 고개는~ 왼쪽으로 돌립니다.
헉...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오늘~ 가장 큰 위기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직감(直感)한다TT
살짝 다리를 돌리는 순간~
휘청임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흔들림은 점점 심해진다..
걷잡을 수가 없다...
더 이상 이 상태를... 버틸 수가 없다!
일단, 한번 발을 접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더 안된다.
고요한 요가원에...
나의 발만 홀로~
들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한다^^;
이 요가원에서...
평온하지 않는 얼굴은,
나 혼자 뿐인 듯하다.
살짝 창피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어서 이 아사나가 끝이 났으면 좋겠다...TT
요가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바깥으로 향하는 시선이,
오롯이 나를 향하게 해야 한다는데~
'흑흑~ 이도 진작에... 글렀다.'
육체 수련이 이 정도니...
정신 수양은 한참이나 더 부족하다TT
역시 역동적인 아쉬탕가 요가를 수행하면,
매트도 땀으로 흥건해진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하타요가와 다르게...
아쉬탕가 요가는 비슷한 시퀀스를,
연속적으로 되풀이한다.
태양경배자세에 일부 포함되는 아사나가...
아직 나에겐 많이 버겁다.
그래서 요즘 나의 요가 수련은...
아사나(자세)의 기본을 튼튼히 하기 위한 힐링요가와,
천천히 한 아사나에 집중하는,
하타요가에 편중되어 있었다.
오늘 오래간만에 아쉬탕가 요가를 수행하니...
자주 수련을 못한 만큼, 더 힘들게 느껴진다.
강사님은...
아쉬탕가 요가는 같은 시퀀스가 되풀이돼서,
한번 몸에 익으면 수행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한다.
태양에 경배하는 움직임을 담았다는,
수리야 나마스카라.
그 수리야 나마스카라로부터 시작되는,
아쉬탕가 요가!
강사님의 말대로,
아쉬탕가 요가 수련 횟수를...
좀 더 늘려봐야겠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한 남자의 '솔깃한 요가' 수련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