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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Mar 19. 2024

그림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바람이 차가워서 그리던 그림을 급하게 마무리했던 날도 있지만 그래도 그림의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과 함께 산책을 나가시죠.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그림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테이블이 제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자리입니다. 저는 저 공간을 "그림 한 장 이야기 스튜디오"라고 명명했습니다. 스튜디오라는 이름을 붙여주니까 저 자리도, 자리에 앉아있는 저도 그럴싸해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현실은 초라하지만 기분은 좋아지네요. 기분이 의외로 성과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 기분 한번 내보죠.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위의 그림 속에 보이는 길가에 원래는 예쁜 꽃들이 피었었죠. 그런데 이제 못 보게 되었습니다. 하천으로 흙들이 계속 유실되었는지 공사를 해서 말끔하게 제방을 쌓았네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하천을 끼고 걷는 길에 꽃까지 볼 수 있어 참 좋아했던 산책 코스입니다. 다른 재미가 찾아오겠죠 뭐..


위의 그림을 그릴 때 바람이 차갑고 매서워서 그림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서둘러 끝내야 했습니다. 그림보다는 건강이 우선이죠. 이제 감기에 걸리면 아주 괴로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 속 걷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맨발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었습니다. 이제 맨발 걷기 하기 좋은 날씨이죠. 그래도 저는 맨발로 걷지 않을 겁니다. 저는 아직 푹신한 신발이 좋아요. 지압판 걷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겨울을 지나며 집안에만 있는 것이 익숙해져서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다시 귀찮고 불편해졌습니다. 산책이 주는 고마운 효과를 알기에 힘을 내 문을 열고 나가봅니다. 펜과 드로잉북이 같이 동행하니 든든하네요.



이 글을 공개하는 날은 2024년 3월 19일입니다. 날씨가 비 오고, 바람 많이 불고 춥습니다. 이제 집밖으로 나갈 때라는 글을 쓰니까 꼭 안 좋은 날씨가 찾아오네요. "들리나요? 봄이 오는 소리예요."란 글을 공개할 때도 날씨가 별로 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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