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한장이야기 Jul 16. 2024

점점 더위 한가운데로..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비 오다가 폭염이 오고, 한 여름의 가운데로 들어서고 있는 기분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더운 날씨입니다. 야외 드로잉에는 최악의 계절인 셈이지요. 그래도 야외 드로잉의 재미,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을 안 그릴 수 없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점점 더위 한가운데로..

아래 장면은 집에서 드로잉을 했던 모습입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집 밖에서 드로잉해야 한다는 조건을 못 지켰던 날, 다른 조건은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 대상을 보면서 드로잉해야 한다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자고 있던 "오이"를 몰래 드로잉 했습니다. 그런데 오이가 잠에서 깼네요. 참 귀도 밝습니다.


아래 그림은 온 세상이 뿌옇던 날, 그렸던 그림입니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알 수 없었던 날씨였습니다. 바람이 없는 여름날은 더 덥죠. 그런 날은 공기의 질도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의 드로잉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래 장면은 개인적으로 "꽃동산"이라고 부르는 저의 단골 산책 장소입니다. 잔디밭 한가운데에 큰 바위가 자리 잡은 곳이 있는데 그런 조경을 왜 했는지 알 수 없었죠. 지금은 아주 특징적인 장소가 되어서 기억에 남는 지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산책길 물놀이장들이 속속 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물놀이장이 드디어 개장을 했네요. 더운 날씨에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아래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더군요. 비가 오는 와중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서 땀만 더 흘렸네요. 지붕이 있는 곳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드로잉을 하는 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올 가을에 빗소리를 들으며 드로잉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의 자리에서 보이는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