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2024년의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폭염도 조금씩 열기가 식고 있습니다. 그늘 속에서는 제법 바람이 선선합니다. 집 밖에서 그림을 그리기에 좋은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9월 초의 온도가 다른 때와 다르게 높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 (2024년 9월 1일)에서는 아직 햇빛이 따갑습니다. 한낮에는 30도가 넘고 있는 더운 날씨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늘 속에서는 제법 견딜만하더군요. 바람이 불면 선선한 게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체감합니다.
예전에는 9월이 저에게 주는 의미가 "추석", "좋은 날씨", 정도였다면 지금은 "그림 그리기 좋은 때"로 바뀌었습니다. 어떤 장면을 그림으로 옮기는데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가 "빛"입니다. 특히 "태양빛"은 야외 그림 그리기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가을은 청명한 날씨로 햇빛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면서도 덥지 않아서 그 햇빛을 견디기에 수월하죠. 그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