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추석 연휴를 폭염에 시달리며 보낼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 글의 바로 전, 매거진 글에 가을이 거의 왔다는 식으로 글을 썼었는데 급하게 글의 마지막에 9월 폭염을 원망했었습니다. 폭염으로 괴로웠던 2024년 추석연휴는 잘 지내셨나요?
아래 그림은 정말 완연한 가을의 바람이 불었던 2024년 9월 22일, 산책로의 공원 모습입니다. 아내는 불과 며칠 만에 갑자기 날씨가 변한 것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고 가을이 진짜 왔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공원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 대부분 가을의 바람을 맞고서는 "이제 가을이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이러다 또 더위가 오는 것은 아니겠죠. 그러면 저는 가을 설레발만 친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2024년 추석 연휴 동안의 야외 드로잉
"그림 속 작은 여행"이란 매거진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산책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동네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서울에 있었던 저의 작은 여행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 작은 여행에서 현장 야외 드로잉도 합니다. 그때의 드로잉들은 새 매거진 ("그림 속 작은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같은 기간 동안 동네를 산책하며 드로잉 했던 장면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