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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Nov 14. 2016

나무사이로 커피

Huehuetenango Waykan - Guatemala

로스터 썰

14년이라는 세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묵묵히 한 길만 걸어온 로스터리. Coffee review에서도 몇 번 이름이 오른적있는 개성 넘치는 생두라인업과 로스팅으로 실력있는 로스터리다. 국내에 잘 소개 되지않는 퀄리티 높은 생두를 판매 또는 원두를 판매하고 있으며 두레커핑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모습이 아마 나무사이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블랜딩중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Coffee review에서 92점을 받은 '봄의제전'이라는 블랜딩이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는 농부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정기배송서비스를 시행중이며, 산지별로 생산자의 소개및 그들이 가진 철학을 고스란히 커피에 녹여,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피이상의 무언가를 느낄수 있게 한다.




원두 정보

Origin : Guatemala

Region : Huehuetenango

Farm : Smallholders

Variety : Typica, Caturra, Bourbon, Catuai, Paches

Altitude : 1100 - 1800m

Proc. Method : Fully Washed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의 마야 칸호발 방언으로, '와이칸'은 밤 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뜻한다고 한다.

익실족, 키체족, 칸호발족, 과테말라 메스티소 등의 여러 소농들이 공동체를 형성하여 여러지역에 걸쳐서 생산한다고 한다. 또한 Waykan 생두는 2015년 10월 Coffee review에서 91점으로 랭크된바 있는 기대되는 커피이다.

 


커피 썰

로스팅은 웰던으로 표시가 되어있으며, 중배전이상의 중강배전으로 보인다. 입안에 머금으면 쉽게 넘어가질 않는다. 묵직한 바디가 풍선같이 커피의 맛과 향을 감싸고 있다가 입안에 탁 터지는 듯 하다. 살짝 산미가 감돌더니 이내 캐러멜을 졸인듯한 단맛이 입안에 맴돈다. 즐기는 내내 마시기보단 씹어가며 한잔의 커피를 즐겼다. 컵노트에 있는 바삭바삭, 입에 침이 고인다. 이 두단어에 모든 표현이 담길듯하다. 크로와상을 씹듯 고소하면서 빵에서 느낄수있는 풍미가 느껴지는 듯하다. 후미의 쌉쌀함도 쓴맛이라 느끼지 전 일정도로 과하지않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그와 어울리는 맛과 향의 밸런스는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더 라이트한 배전이었다면 맛의 스펙트럼이 조금 더 넓게 펼쳐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커피가 가진 밸런스가 무너질것 같은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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