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an Profiler Apr 23. 2017

FELT COFFEE

Colombia - Seasonal Espresso


로스터 썰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FELT COFFEE. 예전 여의도의 MAD COFFEE를 간 적이 있다. 바 뒤쪽에서 보이는 큰 체 게바라의 그림이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그때가 조금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지금의 펠트 커피는 밝다 못해 깨끗한 느낌의 공간이다. 펠트 커피는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매드 커피가 리브랜딩 되었으며, 김영현 공동 대표가 로스팅을, 송대웅 공동 대표가 그린빈 바이어의 업무를 보고 있으며, 매장 운영은 정환식 바리스타와 함께 3명이 돌아가며 운영 중이다. 아마 펠트 커피를 처음 찾는 사람들은 찾기가 힘들 수도 있다. 아직도 간판은 은파 피아노이기 때문이다. 커피 이외에는 무심함. 하지만 그것을 지나 그들의 세상으로 들어갔을 때의 화이트톤의 밝은 공간과 가슴 깊이 스며드는 음악들. 그것이 아직도 그들이 간판을 바꾸지 않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원두 정보

Costa Rica Finca Las Lajas

Region : Central Valley

Farm : Las Lajas

Variety : Caturra, Catuai

Altitude : 1,300~1,500m

Process : Pearla Negra


Pearla Negra Processs는 Fully natural 프로세싱으로 커피 체리를 완전히 자연 건조한 후 가공하는 방식이며, 아프리칸 베드에 가공을 하며, 이는 flavor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fruitiness 역시 증가시킴으로써 산미와 향미에 조금 더 특화된 프로세싱이라 생각된다.



커피 썰

펠트 커피에서 다이렉트 트레이딩으로 수입한 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싱글 오리진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맛과 향을 가진 커피였다. 프로세싱에서 오는 뉘앙스인지는 모르겠지만, Fruity 한 산미와 코스타리카 특유의 묵직한 단맛이 인상적이다. 라즈베리를 연상케 하는 산미는 Juicy 한 느낌보다는 Fruity 한 느낌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이는 강한 산미보다 단맛과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Honey와 같은 단맛은 맛의 볼륨을 한층 더 풍부하게 입안을 메꾸어 주었다. 풍부한 맛과 볼륨에도 자칫 과할 수 있었지만, 그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았었다. 심플한 원두 패키징 속의 화사하면서 묵직한 커피. 아마도 그들이 말하는 커피를 잘 전달받은듯했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49th PARALLEL COFFEE ROASTERS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